파이 브레인 신의 퍼즐 (ファイ・ブレイン 神のパズル) 1기 (25完) 리뷰

추천따위는 없이 퍼즐을 좋아해서 오로지 제목이 '신의 퍼즐'이기 때문에 보게 된 작품입니다. 그것도 볼만한 애니가 없나 게시판을 뒤적거리다 얻어걸려서 받았지 말입니다?

퍼즐이란 주제로 (아마도 책이 원작인 듯 하지만) 애니를 만들기 위해 고안해 냈다고 생각되어지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네요. 신의 퍼즐이라 전해 내려오는 퍼즐을 풀게 되면 신의 책을 얻을 수 있고, 신의 책을 소유하면 (쉽게말해서) 전지전능해집니다. 그리고 세상에는 퍼즐을 만드는 기버(giver?)와 퍼즐을 푸는 솔버(solver?)가 존재하고 기버는 솔버의 두뇌를 단련시키는 방식으로 신의 퍼즐을 풀기 위해 노력합니다. 솔버중에 신의 퍼즐을 풀 가능성이 있는 두뇌의 소유자를 '파이 브레인'이라고 부르고 '파이 브레인'의 아이들은 각각 '갈릴레이', '아인슈타인' 등등의 칭호를 가지고 있습니다. '파이 브레인'들 중에서도 뇌를 100%까지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고대의 아이템 '오르페우스의 팔찌'가 선택한 카이토가 주인공이네요..

보물을 감추고 퍼즐을 풀어야만 가질 수 있는 '현자의 퍼즐', 두뇌단련을 목적으로 제작되어 퍼즐을 푸는 과정에서 실패하면 죽음에 이르게 되는 '어리석은자의 퍼즐' 현자의 퍼즐을 관리하고 신의 퍼즐을 풀어낼 두뇌를 키워내는 단체 'POG(Puzzle of GOD)', 절대적인 권한을 가졌던 '피타고라스 백작' 등.. 유치해서 손발이 오그라들 가능성이 높은 많은 기타 설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토리의 재미만 놓고 말하면 추천드리고 싶지 않네요. 다시말해서 별로였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어떤 퍼즐들이 나오는지 궁금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네요. 스토리에 신경쓰지 않고 퍼즐을 보는 재미로는 꽤 볼만 했습니다. 저로썬 만족~~

퍼즐은 이미 널리 알려진 '스도쿠(sudoku)'나 '러시아워', '미로', '한붓그리기', '하노이탑' 부터 이름조차 모르는 퍼즐들, 애니를 위해서 만들었다고 보이는 퍼즐들 등등 굉장히 다양하게 나옵니다. 전체적으로 목숨걸고 할만한 퍼즐이라고 하기엔 난이도가 낮은 편이고 애니에서는 촉박한 시간제한을 걸어버립니다. 일반인이 여유롭게 풀면 어떻게든 풀겠지만 애니에서와 같이 똑같은 제한시간을 걸어두고 하기엔 불가능한.. 그런 정도?

목숨을 걸고 푸는 퍼즐 중에 퍼즐 자체가 괜찮은 경우가 몇가지 있었고, 일반 해법으론 해답이 존재하지 않고 전혀 생각치 못한 답을 내는 역발상 퍼즐들은 그 독특함과 창의성, 획기적임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양한 퍼즐에 대한 견식을 넓히는 의미에서 소득이 컸네요.

리뷰를 위해 검색해보니 2기가 방영중인 것 같네요. 완결이 아니면 보지 않으려는 주의이기 때문에 2기 리뷰는 나중에.. 그리고 영화 '신의 퍼즐'은 뭘까요.. 평점과 리뷰들을 보니 썩 보기 싫어지는 냄새가.. 언제가 보기는 할 것 같습니다만 -ㅅ-

마지막으로..
매 화 굉장히 보기싫었던 주인공의 포즈....

두 손가락으로 안구를 최대한 볼 수 있도록 눈 주위를 벌려준 뒤 혀를 내밀면서 외칩니다.

"パズルタイムの、始まりだ! (퍼즐 타임의 시작이다!)"


시간이 좀 생기고, 게으르니즘을 극복하면 신의퍼즐에 나왔던 퍼즐들을 다뤄볼까 하는데.. 그놈의 귀차니즘이...


여기부턴 파이브레인 신의퍼즐 관련글 링크~

파이 브레인 신의 퍼즐 1기 리뷰

신의퍼즐 01화 中 - [현자]미노타우르스 미궁
신의퍼즐 01화 中 - 스도쿠, 가쿠로, 테트라스퀘어, 블럭분할 등
신의퍼즐 02화 中 - 9개의 점, T퍼즐 등
신의퍼즐 02화 中 - [현자](역발상)러시아워 퍼즐
신의퍼즐 03화 中 - 치환암호, 스도쿠, [현자]마방진 등
신의퍼즐 04화 中 - 직소(jigsaw)퍼즐, [현자]테트라벡스(TetraVex)
신의퍼즐 05화 中 - 디스크타워, 스톤헨지, 지혜의고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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