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Online / 리듬] 오쓰! (osu!)

이 리듬게임을 아시는 분이 얼마나 계실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알게 되었고, 그 덕분에 꽤나 오랫동안 재미있게 이 게임을 즐겼죠. 요즘에도 생각날 때 몇판씩 플레이하곤 합니다. 게임의 이름이 영어로 osu!라고 적혀있어서 '오수'라고 불렀었는데 검색을 좀 해보니 일본어 '오쓰!'에서 영어로 따온 말 같더군요.

Solo 플레이로 들어왔을 때의 화면입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곡 중에서 하나를 골라서 플레이하게 되죠.

NDS(닌텐도DS)용 게임인 '오쓰! 싸워라! 응원단'(이하 응원단)이라는 리듬게임을 알고계신분은 그 게임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원모양의 노트가 화면에 나타나고 그 원의 주위로 큰 원이 점점 작아지는데, 원의 크기가 같아지는 순간 노트를 클릭하면 되죠. 물론 음악과 박자가 딱딱 맞습니다. 스크린샷에 원과 원이 가로로 길게 이어진 곳은 노트를 누른 상태로 드래그를 하면 되죠.

다만 NDS는 터치방식이기 때문에 응원단에서 화면을 직접 찍으면서 했던 것을 PC로 마우스를 이용해 커서를 노트 위치에 놓고 눌러주어야 합니다. 난이도가 어려운 곡은 노트의 크기가 작고 노트 사이의 거리도 멀고 노트가 빠르게 나오며.. 틀렸을 때 깎이는 게이지의 양도 큽니다. 이런 곡들을 마우스로 하려면 여간 고역이 아니죠.. 아이팟을 지원하기 때문에 아이팟을 가지고 계신분은 터치로 즐기실 수도 있겠습니다.

응원단을 해보신 분들에겐 아주 익숙한 화면이겠네요. 버튼을 누른 상태로 빙글빙글 돌리면 됩니다. 역시 마우스라 NDS로 할때보다 매우 버겁습니다.

멀티플레이로 들어가면 무려 '세계인'과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솔직히 저는 혼자 게임을 즐기기만 했을 뿐.. 스크린샷을 찍기 위해 오늘 처음으로 멀티플레이로 들어가 중국인과 게임을 해봤습니다. 방장이 곡을 선택하고 선택한 곡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아이디 옆에 [no map]이라고 뜨네요. 곡명을 클릭해서 그 자리에서 바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스크린샷을 찍으며 하느라 제대로 하지 못해서 압도적인 점수차로 꼴찌를 했습니다. 바로 다음곡은 굉장히 어려운 곡을 했었는데 저는 클리어도 못하는 수준이고.. 다른분들은 정말 굉장히 잘하시더군요.. -ㅅ-

채팅창 탭에 '+NEW'라는 메뉴가 있고 그 메뉴를 클릭하면 각 국의 채널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korean 채널로 들어갔더니 반가운 한글이 보이네요. 아는 사람과 멀티플레이를 하기도 편리하겠습니다. (안해봐서 잘 모르고 추측일 뿐.. ㅎㅎ)

처음 게임을 시작할 때 'Solo'와 'Multi'가 아닌 'Special'을 선택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두 가지 게임모드 중에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죠. 이게 다른 어떤 게임과 유사한 것을 알만한 분들은 아실겁니다.

위쪽에 있는 모드는 '태고의 달인'이라는 게임과 같고, 밑에 있는 모드는 EZ2DJ 내에 있는 EZ2CATCH와 같죠. 태고의 달인은 북을 치는 리듬게임인데 빨간 노트는 북의 안쪽을, 파란 노트는 북의 바깥쪽을, 노란색으로 길게 나오는 노트는 연타를 하는 방식입니다. 이것이 마우스 왼쪽버튼, 오른쪽버튼으로 매치되었을 뿐 거의 같은 게임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EZ2CATCH는 과일이 떨어지는 것을 받아서 받은 과일의 소리가 연주되는 방식입니다. 이것은 키보드 방향키의 왼쪽, 오른쪽을 사용하고 쉬프트키를 누른상태에서 이동하면 이동속도가 빨라지네요. EZ2DJ의 스크래치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리하고 재밌긴 하지만 이 모드를 지원하는 것에 의미가 있겠네요.

각자 개성에 맞는 스킨을 적용할 수도 있고 여러가지 다양한 모드들도 지원합니다. 저는 보통의 플레이로만 즐겨해서 모드들에 대해서 자세히는 모르겠네요. 음악 속도가 2배가 되는 모드도 있고 노멀난이도의 곡을 하드로 플레이 하는 모드도 있고 뭔가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공식홈페이지 : http://osu.ppy.sh
위 사이트에 가시면 게임을 다운받을 수 있고 곡도 다운받아서 계속 추가할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을 하면 플레이한 곡의 수와 점수에 따라 경험치를 받아 레벨이 오르기도 하고 랭킹도 지원하며 멀티플레이도 즐길 수 있죠.

osu!라는 게임 하나로 NDS의 '오쓰! 싸워라! 응원단', 아케이드와 PSP의 '태고의 달인', EZ2DJ 내의 'EZ2CATCH' 3가지 게임을 PC로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마우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 영어의 압박이 조금 있긴 하지만 별 무리는 없는 수준입니다. 리듬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