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리듬게임 이지투온입니다...만..... 2009년 10월 19일 오전 10시 서버점검을 기점으로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뭐랄까.. 기분이 좀 착잡하고 안타깝네요. 하드를 포맷한 이후부터 플레이를 안했었는데 조만간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소식들이 들리더군요. 오늘 한번 들어가볼까~ 하고 가봤는데 서비스를 종료한 직후;;
오락실용 리듬게임 EZ2DJ이 온라인게임화 된 것이 EZ2ON이었습니다. 리믹스라던가 라이센스곡 등 기존 EZ2DJ에 없던 곡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곡들은 전부 EZ2DJ의 곡들이었죠. 그 때문에 EZ2DJ를 좋아했던 유저들이 많이 플레이했던 것 같습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서비스 종료하기 전에 스크린샷을 찍으려고 가본 것인데, 이미 서비스 종료가 된 후라 직접 스크린샷을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직접 스크린샷을 찍으신 분들의 양해를 구하지 못하고 이지투온 사이트 스크린샷 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스크린샷들을 사용해서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_ _)
게임 특성상 스크린샷 게시판은 성과 게시판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게임 결과의 스크린샷으로 가득했습니다. 플레이중에 찍은 스크린샷이 보이지가 않네요. 게임방식은 이미 캔뮤직이나 오투잼, VOS, EZ2DJ, DJMAX, 비트매니아 등으로 익숙한, 노트가 위에서 떨어지면 박자를 맞추어 누르는 방식입니다. EZ2DJ에서 쉬운난이도의 RUBY MIX, 보통의 STREET MIX, 1P와 2P를 동시에 사용하는 CLUB MIX가 EZ2ON에서는 4키 RUBY MIX, 5키 STREET MIX, 6키와 8키 CLUB MIX로 바뀌었습니다. 4키,5키와 같은 말은 사용되는 버튼의 숫자를 의미하지요.
레벨을 올림에 따라 새로운 곡들이 해금되고 여러명과 대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EZ2DJ와는 다른 EZ2ON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이랄까요. EZ2DJ에서 볼 수 있는 스킨과 노트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싱글과 멀티의 결과화면입니다. 여러명이 멀티를 같이 한다고 해도 결국은 혼자 플레이하고 그 결과로 랭킹을 매기는 방식이기 때문에 사실 싱글과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이템같은 것이 있어서 상대의 플레이를 방해하는 시스템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또 그것 나름대로 짜증나고.. 어쩔 수 없는 것일까요.. 어쨋든 저는 거의 싱글플레이만을 했습니다. EZ2DJ에서 그랬던 것처럼 EZ2ON에서도 혼자 연주하고 즐기고.. 성과를 내고 뭐.. -ㅅ-
스크린샷 게시판을 둘러보면서 처음봤습니다. 미션이라는 것이 생겼나 보네요.. 아니면 있었는데 모르고 있었던가.. 하하.. 덧붙여서 Lv은 플레이한만큼 경험치를 얻어서 누적되어 오르지만 Exr이라는 것은 올콤보를 한 곡의 최고레벨로 말하자면 플레이어의 '절대실력'을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이 시스템이 신용을 얻으려면 곡레벨은 낮은데 어려운곡이나 곡레벨은 높은데 쉬운곡이 없어야 하겠죠. 제 주관적으로 봤을 때 곡의 난이도가 정말 적절히 잘 매겨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지투온의 수익모델은 부분유료화를 통한 캐시아이템이었습니다. DJ Point라는 것이 있는데 곡마다 3개씩 있어서 한 곡을 3번 플레이하면 그 날은 더이상 그 곡을 플레이할 수 없습니다. 다음날이 되면 다시 충전되고 한 곡마다 하루에 3번씩 할 수 있죠. 이 DJ Point라던가 아바타, 또는 해금곡 플레이, 배속, 이펙트 등을 캐시(즉, 현금)로 팔았고, 이것이 주 수익원이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서비스 초기에는 못해봤지만 많은 업데이트가 이루어진 후의 이지투온에 플레이할 수 있는 곡의 숫자는 많은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각 곡마다 하루 3번씩 플레이할 수가 있었죠. 이정도면 게임을 가끔 가볍게 플레이하는 라이트유저들은 DJ Point의 부족으로 게임을 하기 힘들다는 느낌을 주기 힘들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리듬게임을 꽤나 매니악하게 즐기는 편인데 좋아하는 곡을 더 못한다는 것에 대한 약간의 아쉬움 정도를 느꼈으니까요.. 그리고 EZ2DJ나 EZ2ON이나 배속을 변경할 수 없으면 게임을 거의 즐기지 못하다시피 할 정도입니다. 그 배속아이템은 캐시가 아닌 게임 속 돈 'Coin'으로도 사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배속아이템을 캐시로 구매했었어야 했다만 유저들의 반발을 많이 샀을 수도 있겠습니다만은.. 이 두가지로 인해 이른바 현질을 하지 않아도 게임을 즐기는 데에는 무리가 없었죠. 'Coin'으로 왠만한 아이템을 사서 사용하는 것으로도 충분했고, 캐시아이템은 좀 더 능력이 좋다던가 하는 사치라고 해야할까요? 표현이 좀 적당하지 않은 것 같지만 사치와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어떤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적당한 수익이 남지 않으니 서비스 종료를 하는 것이 아닐까요. 한 명의 리듬게임 매니아로써 정말 안타까울 뿐입니다.
스크린샷 게시판에서 '이지투온 싱글' 이라는 말을 보고 클릭했다가 본 것입니다. 베타테스트 초기의 이지투온이라서 곡도 매우 적고, 판정도 엉망이라는 이야기가 있네요. 즐길만한 물건은 못되는 것 같습니다. 이 스크린샷은 올릴까 망설이다가 결국 올리네요. (제가 찍은것도 아닙니다만 ㅠㅠ) 이지투온은 이제 더이상 어디에서도 즐길 수 없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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