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니어스 게임의 법칙 12회 - 결승전

마지막 12회 결승전입니다.

Rule.
1. 결승전에는 총 3개의 게임이 준비되어 있으며, 먼저 2승을 올린 플레이어가 최종 우승자가 된다.
2. 결승전에는 게임에 도움이 될 12개의 아이템이 준비되어 있다.
3. 11명의 탈락자 게스트들은 게임 시작 전, 12개의 아이템 중 1개를 뽑아 자신이 지지하는 플레이어에게 줄 수 있다.
4. 각각의 아이템은 사용되는 게임 시작 전에 플레이어들에게 전달 및 공개되며, 11명이 뽑고 남은 1개의 아이템은 가넷이 더 많은 플레이어가 갖게 된다.
5. 결승전에는 '인디언 포커'. '같은 그림 찾기' 그리고 새로운 게임, 총 3개의 게임이 준비되어 있다.
6. 새로운 게임이 2번째 게임이 될 것이며, 1회전 게임은 '게임 선택 아이템'을 가진 플레이어가 정하게 된다.

차유람과 성규는 스케쥴문제로 출연을 안했네요. 대신 지원하는 출연자에게 대리로 아이템을 전달했습니다. 서포터 수는 김경란이 6명, 홍진호가 5명. 그리고 홍진호가 가넷이 더 많아 아이템을 추가로 받게되어 아이템 수는 6개로 동일하게 시작합니다.

12개의 아이템 설명. 따로 글로 옮겨적지는 않고 아이템이 사용될 때 내용을 첨부하겠습니다.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 복사하기', '상대방 아이템 무효화하기' 아이템. '아이템 복사하기'는 김경란이, '상대방 아이템 무효화하기'는 홍진호가 가지게 되었습니다. 비슷한 아이템이지만 무효화가 약간 우위를 가진 것 같네요. 예를 들어 김경란이 아이템 복사를 사용할 경우 아이템 복사를 무효화 시킬 수 있습니다. 즉 서로 상쇄가 가능한데 그 선택권을 무효화를 하는 쪽이 가지기 때문에 아주 조금의 우위로 봤습니다.

첫번째 게임은 '게임 선택 아이템'을 가진 홍진호의 선택으로 인디언 포커를 합니다.

데스매치에 등장했던 인디언 포커 Rule.
1. 1~10까지의 숫자카드, 각각 2장씩 총 20장으로 진행된다.
2. 더 높은 숫자카드를 가진 플레이어가 승리, 베팅된 칩을 모두 가져간다.
3. 베팅에 사용되는 칩은 자신의 가넷을 칩으로 교환해서 마련해야 한다.
3. (결승전) 칩은 20개로 시작한다.
4. 플레이어들은 카드 1장씩을 받은 뒤, 앞면을 확인하지 않고 자신의 이마에 붙인다.
5. 베팅할 때는 3가지 선택을 할 수 있다.
① 상대와 같은 수의 칩을 베팅 → 베팅이 종료되며 두 사람의 카드를 공개한다.
② 앞서 베팅된 칩 보다 더 많은 칩을 베팅 → 카드 공개 없이 베팅을 이어같다.
③ 베팅하지 않고 게임을 포기 → 무조건 상대방이 승리, 베팅된 칩을 모두 가져간다.
8. 하지만 가장 높은 수인 '10'카드로 게임을 포기했을 경우 페널티로 칩 10개를 상대에게 줘야한다.
9. 같은 숫자로 무승부가 되었을 경우, 베팅된 칩은 다음 게임에서 승리한 플레이어가 모두 갖는다.
10. 한 명이 칩을 모두 다 잃으면 게임이 종료되며, 획득한 칩은 다시 5개 당 가넷 1개로 교환된다.
10. (결승전) 한 명인 칩을 모두 다 잃으면 게임이 종료되고, 승리한 사람은 1승을 가져간다.

인디언 포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은 3개입니다. '카드숫자+2' 아이템과 '칩 5개 추가' 아이템 2개인데, '칩 5개 추가' 아이템은 김경란관 홍진호 둘이 나눠가져 둘 다 칩 25개로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최정문이 지원한 아이템 '카드숫자+2'는 홍진호가 가지고 시작하네요.

심리전에서 홍진호가 조금씩 유리하게 게임을 이끌어가다가 김경란이 10카드를 들었을때 5개를 베팅합니다. 김경란은 그 기세에 게임을 포기하고 그 페널티로 칩 10개를 지불하죠.

그리고 얼마 후 다시 홍진호의 칩 5개 베팅. 이미 전에 이것에 죽었다가 페널티 10개를 지불한 기억이 있는 김경란은 선택이 쉽지 않습니다.

결국 김경란은 레이스를 끝까지 따라가서 올인을 합니다. 김경란은 숫자 2를 들었고 홍진호는 숫자 9를 든 상황. 홍진호의 입장에서 봤을 때, 김경란의 카드는 2라서 본인의 카드가 1이어도 '카드숫자+2' 아이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절대로 질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해할 수 없는 건 김경란의 시점이네요. 홍진호는 숫자 9를 들고 있었고, 김경란은 레이스를 끝까지 따라가서 올인을 했습니다. 홍진호는 '카드숫자+2' 아이템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김경란이 올인한 시점에서 아이템을 사용하리라는 것은 당연히 예상했어야 했고, 홍진호가 아이템을 사용한다면 홍진호는 숫자가 11이 되어 김경란이 10이었더라 하더라도 절대로 이길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아이템 생각을 못했거나, 1라운드 인디언 포커 게임 자체를 포기했거나.. 본인의 카드가 10이라고 확신했거나.. 어떤 경우라도 좋은 말로 옹호해 주기는 힘들 것 같네요. 재미있는 승부가 나온 것도 아니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인것도 아니고.. 혹시 뭔가 제가 생각을 잘못한 걸까요..

홍진호가 1:0으로 앞서나가고.. 김경란 정색하는 모습이 정말 많이 잡혔습니다만.. 별소리 하기 싫었는데 너무 거슬리는 장면이 많네요.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제가 하고싶은 말은 잘잘못을 가리는 얘기가 아니고 그냥 보기가 싫다는 것. 재미있게 예능보고 있는데 신경 거스르는 행동을 많이 해서 짜증을 유발한다고 할까나.. 표정관리라도 좀 해주지

두번째 게임은 결승전에서 처음 등장하는 새로운 게임 '결합'입니다.

아마 보드게임 셋(SET)을 해보신 분은 이 게임과 얼마나 유사한지 아실 듯 싶네요. '결합'에서는 모양, 색, 배경색 3가지 속성을 사용하지만 보드게임 셋에서는 모양, 색, 개수, 도형채움문양(음영)의 4가지 속성을 사용합니다. 전에 '이미지 게임'에서 보드게임 딕싯을 사용한 것과 이번 건으로 봐서는 지니어스 제작진중에 보드게임을 좀 해보신 분이 계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추가로 말씀드리면 '같은 그림 찾기'는 보드게임 '치킨차차'와 많이 유사합니다. 수식경매의 입찰방식은 보드게임 '라'와 '하이소사이어티'를 혼합해놓은 형태같기도 했고..(이건 약간 어거지가 있습니다만 게임을 디자인한 본인만이 알겠죠)

결합 Rule
1. 게임에 사용되는 그림은 도형, 도형의 색, 배경색 이렇게 3가지 속성을 갖고 있으며, 이 세가지 속성이 각각 다르게 조합된 27장의 그림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2. 라운드마다 27장 중 9장의 그림이 공개되며, 플레이어들은 '합'이 되는 3장의 그림을 찾아야 한다.
3. '합'이란 3가지 속성이 모두 같거나 모두 다른 그림들로 이루어진 3장의 그림을 말한다.
4. 플레이어들에게는 한번씩 번갈아가며 10초의 시간이 주어지며, 자신의 순서에 합을 찾아냈다면 5초 안에 '합'을 외친 뒤 그림 번호를 호명해야 한다.
5. 호명한 그림이 합이 맞을 경우 +1점,
6. 합이 아닐 경우 -1점이 된다.
7. 자신의 순서(10초)에 아무것도 호명하지 않으면 점수변동 없이 상대방에게 기회가 넘어간다. (단, 합을 외친 후 아무것도 호명하지 않으면 틀린 것으로 간주한다.)
8. 만약, 9장의 그림에서 더이상 합이 없다고 판단된다면 '결'을 외칠 수 있다.
9. 실제로 합이 되는 그림이 더 이상 없을 경우, 결을 외친 플레이어는 승점 +3점이 된다.
10. 결을 외친 시점에서 합이 되는 그림 조합이 남아있다면 해당플레이어는 -1점이 되고, 기회는 관전석의 게스트들에게 넘어간다.
11. 게스트 중 한 명이 합을 맞췄다면 그 사람이 지지하는 결승진출자가 +1점이 되고, 기회는 다시 플레이어들에게 넘어간다.
(단, 게스트의 오답은 점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12. 게음은 총 10라운드로 진행되며, 게임 종료 후 더 많은 승점을 획득한 플레이어가 승리한다.

결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은 '합 개수 공개' 1개, '라운드 점수 더블' 2개로 총 3개입니다. 3개 전부 김경란이 가지고 시작합니다. 이번 라운드에서 김경란은 '아이템 복사하기'까지 사용하기 때문에 총 4개의 아이템(쓸 수 있는 한도의 최대개수)을 사용하죠.

'라운드 점수 더블' 아이템의 경우에는 해당라운드의 회득점수를 2배로 해줍니다. 이는 아이템을 사용한 본인과 상대방에게도 동시에 적용되기 때문에 복불복 형태의 아이템이죠. 그런데, '합 개수 공개' 아이템의 경우 '결'을 외쳐야 하는 시점을 정확히 알려주기 때문에 거의 사기급 아이템이네요. '결'은 '합'으로 획득할 수 있는 점수의 3배를 주기 때문에 더더욱 그 가치가 큽니다.

김경란보다는 조금 미숙한 게임진행을 보여주지만, '결'을 아주 적절하게 잘 부릅니다. '결'에 실패할 경우 게스트에게 맞출 권한이 넘어가서 게스트가 맞추면 지지하는 결승진출자에게 점수를 주는데 홍진호의 지지자가 게임에 강한 분들이어서 비교적 적은 부담으로 홍진호는 '결'을 부를 수 있었습니다.

김경란이 점수의 격차를 벌리고 우승에 다가가기 위해 아이템 두가지를 동시에 사용합니다. 이에 홍진호는 2라운드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합 개수 공개' 아이템을 무효화 하면서 승부를 걸죠.

홍진호에게 독을 품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는 김경란. 내 시선으로 봤을 땐, 김경란이 독을 품고 있는 것 같은데? 이 전에 김경란이 '합 개수 공개' 아이템을 사용하고 '결'을 외치는 시점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홍진호를 속였던 라운드가 있었습니다. 그걸 보면서 만약 홍진호가 김경란을 속인 상황이었다면 반응이 어땠을까.. 상상하게 만드네요. 다른 출연자들이 김경란에 대해 묘사하는 말들을 봐도 시청자들이 느끼는 감정이란 비슷해 보이는데...

9라운드 점수 더블아이템이 사용된 상황에서 '결'을 성공시켜 6점을 획득하고 마지막라운드 시작 전에 8점차가 됩니다. 우승이 아주 유력한 상황.

마지막 라운드답다 라고 말할 수도 있을만한 타일구성. '합'이 너무 많아서 서로 번갈아 1점씩 획득하게 됩니다. 게임에 좀 미숙하다거나 실력차가 많이 났으면 변수가 있을법도 하지만 무난하게 진행되네요.

사실상 결승전의 종료를 의미하는 10라운드의 '결'을 성공시키며 게임 종료.

홍진호가 우승이라니! 지니어스 처음부터 홍진호의 준우승을 응원하는 1人이었으나.. 김경란이 결승에 올라오는 바람에 우승과 준우승을 동시에 응원하는 상황이 되버렸었습니다. 찝찝하네요ㅋ 성규정도가 올라와서 홍진호가 준우승하면 최상의 결과였을텐데..

시즌2를 예고하면서 지니어스는 끝났네요.

9회정도? 이후로는 '지니어스'라기 부르기 힘든 예능의 색이 강해져서 재미로만 보게 되었네요. 지니어스 초반에 서바이벌이 돼버린 시스템과 데스매치의 존재를 폭풍같이 깠었는데 보다보니 지니어스만의 재미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시 데스매치에서 지목될까봐 행동제약을 받는 부분은 좀 별로였네요. 표절은 둘째치고 그래도 전체적으로 즐겁게 봤습니다. 시즌2에서는 시스템적으로 좀 더 발전한 모습을 보였으면..

그리고 한가지 더 바람이라면 저작권 논란이 없도록 지불할 건 하고 당당하게 했으면 하지만.. 저의 저작권의식도 남을 뭐라할만큼 깨끗하지 못하기 때문에.. 글쎄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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