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니어스 게임의 법칙 8회 - 콩의 딜레마
8회 메인매치 콩의 딜레마입니다.
Rule.
1. 게임은 총 5라운드, 레드팀과 화이트팀으로 나눠 진행하며, 한 팀이 먼저 3라운드를 이기면 게임이 종료된다.
2. 플레이어들은 모두 개인 보관함을 갖고 있으며, 안에는 팀 고유의 색깔의 콩이 10개씩 들어있다. 보관함은 모두 잠겨있으며 본인만 열 수 있다.
3. 보괌함이 있는 보관소는 한 라운드에 한명씩, 한번만 들어갈 수 있으며, 자신의 보관함에서 원하는 만큼 콩을 꺼내 병에 넣을 수 있다. (개수 제한 없음)
4. 한 라운드의 제한시간은 15분이며, 모든 플레이어가 보관소를 이용하면 해당 라운드가 종료된다.
5. 병에 들어있는 콩 개수의 합이 높은 팀이 해당라운드에서 승리, 승점을 획득한다.
6. 단, 플레이어들에게는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진 팀이 낸 콩 개수만 공개된다. (이긴 팀의 콩 개수는 공개되지 않는다.)
7. 게임 종료시, 이긴 팀에서 자신의 콩을 가장 많이 남긴 플레이어가 우승자가 되며, 이긴 팀의 플레이어들은 남은 콩 하나당 가넷 한 개로 교환할 수 있다.
8. 게임 종료시, 진 팀에서 가장 콩을 적게 남긴 플레이어가 탈락후보가 된다.
분명히 홍진호의 별명인 콩을 염두에 둔 네이밍 센스같은데, 홍진호가 8회까지 남아있을 거라 확신하고 8회에 배치한 걸까요.
이긴팀이 되려면 콩을 많이 내야 하지만 그 팀에서 콩을 많이 남겨야 우승, 진 팀에서는 가장 적은 콩을 남긴 플레이어가 탈락후보. 개인적인 관점에서는 무조건 콩을 많이 남기는 것이 이득이지만 팀의 관점에서는 콩을 많이 내야하는 그야말로 딜레마인 게임입니다. 이런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주는 게임은 보는 것도 조금 부담스럽지만 게임 자체는 잘 만들어진 것 같네요.
팀은 3:3으로 100% 랜덤으로 결정.
승리팀이 되기 위해서는 3승을 해야하는데, 최대한 콩을 적게 써야 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상황은 상대방이 낸 콩의 합+1개를 내서 승리하는 방법이죠. 그러려면 상대방이 낼 콩의 개수를 알아야 하는데, 심리전을 하던 배신자를 만들던 이 점이 관건입니다.
이상민이 상대팀으로 염탐하러 가서 오히려 회유당하고 팀을 배신하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입니다.
이상민의 활약(?)으로 게임은 오리무중.
알고보니 1라운드에서 팀의 배신 차원이 아니라 2인 연맹을 했던 거네요.
2:1 상황에서, 레드팀은 콩 17개가 남고 화이트팀은 콩 21개가 남았습니다. 레드팀이 매우 유리한 상황. 화이트팀은 4라운드에 레드팀이 몇 개를 낼지 추리해서 4개차 이하로 승리해야 게임에서 이길 가능성이 생깁니다. 어차피 남은 콩 정보를 모두 알고 있는 관전자의 시선이므로 플레이어는 디테일한 내용을 알 수 없습니다. 전략도 유추해야 하죠. 레드팀은 모든 콩을 사용하고 공동우승하는 것으로 합의를 합니다.
화이트팀은 레드팀이 4라운드에 승부를 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것이 빗나가 패배. 그런데 공동우승 하기로 했던 레드팀에서 성규의 콩이 1개가 남아 단독우승이 됐습니다.
성규가 마지막에 콩을 한개 남기는 바람에 단독우승이 됐습니다. 그래 이거지. 세상은 혼자사는 거야
성규는 2인연합으로 팀을 배신했던 이상민이 데스매치 상대로 지목될 것이라 예상하고 생명의 징표는 홍진호에게 줍니다. 자연히 탈락후보가 된 차유람은 박은지를 데스매치 상대로 지목. 데스매치 이미지 게임에서 차유람의 패배로 탈락.
이건 뭐.. 데스매치 이미지 게임은 보자마자 보드게임 딕싯(Dixit)이 생각날 정도로 유사하...ㄴ게 아니라 그냥 딕싯이지 말입니다. 박은지 치팅논란이 되기도 한 말많은 데스매치.
몇가지 생각해본 홍진호의 딜레마게임
1인 전략 - 콩쓰지 않기
조건은 자신의 팀원 둘이 적어도 한개 이상의 콩을 쓰게 만들고, 자신은 콩을 사용하지 않는다. 자신의 팀이 이긴팀이 되면 단독우승이 되고, 진팀이 되면 적어도 탈락후보가 되지는 않는다.
이 방법은 방송에서도 나왔다시피.. 이상민처럼 종반까지 콩을 쓰지 않는 또다른 플레이어가 나올 수 있고, 가장 치명적인 문제는 데스매치의 존재라는 것이네요. 자신이 콩을 사용하지 않은 만큼 진팀이 될 가능성은 높아지고 홍진호가 이상민에게 말한것처럼 데스매치에 지목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2인 전략 - 상대팀 한명과 연합해 둘이서 콩쓰지 않기
조건은 역시 각자 자신의 팀원 둘이 적어도 한개 이상의 콩을 쓰게 만들고, 자신들은 콩을 사용하지 않는다. 한명은 이긴팀의 단독우승자가 되고, 다른 한명은 적어도 진팀에서 탈락후보가 되지는 않는다. 단독우승자가 연합했던 사람에게 생명의 징표를 주고 둘다 생존.
리스크도 적고 상당히 좋은 전략으로 보이는데, 누군가 한명이라도 더 콩을 쓰지 않는 사람이 나온다면 결과는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라운드마다 패배한 팀이 사용한 콩의 개수가 공개되므로, 승부는 1라운드에 봐야할 것 같기도 하네요.
정석 팀전략 - 2승 먼저하기
탁상공론입니다만.. 어떻게든 2승을 먼저하면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예를들어 1라운드 2라운드에 콩을 10개씩 사용해서 2승을 했고, 상대팀은 콩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가정하면 나머지 세 라운드에서 콩 10개를 언제든 올인할 수 있습니다. 삼지선다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수비하는 측이 굉장히 어렵죠. 심지어 이긴팀이 사용한 콩의 개수는 공개도 되지 않아 더 어렵습니다. 말 그대로 탁상공론이고, 조금 무리를 하더라도 2승을 먼저할 가치는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팀에 배신자가 있으면 망)
보는 재미는 있었는데, 배신이 어딘가 어설펐던 회.. 데스매치의 제약때문에 자유롭게 배신도 못하고 배신의 목적이 뭐였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그나마 마지막 성규의 배신과 메인매치 게임의 제목이 볼만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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