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감동적인 인디게임 투더문(To the moon), 기억조작으로 소원을 이루어 드립니다.

전체 줄거리
'투 더 문' 은 어떤 사람을 위한 인공적인 기억을 만들어 영구적으로 심어 줄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지크문드 사 (Sigmund Corp.) ' 는 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임종 직전의 사람들에게 '소망 실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인공적인 기억들은 대상자가 깨어날 경우 그 사람이 본래 가지고 있던 기억과 충돌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이들에게만 이 서비스가 제공되는 이유이다.

게임의 스토리는 지크문드 사의 직원인 에바 로잘린 박사와 닐 와츠 박사의 시점에서 진행되는데, 이들은 '조니' 가 의뢰한 '소망 실현' 을 위해 파견되었다. 죽어가고 있는 조니의 소망은 '달에 가고 싶다' 는 것인데, 왜 그런지는 조니 자신도 잘 모르고 있다. 조니의 소망을 이루어주기 위해서는, 일단 조니의 기억 속으로 뛰어들어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하지만 기억 전체를 되감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조니의 기억 속 중요했던 순간들만을 골라 건너 뛰기를 반복하게 된다. 그 순간들을 연결해주는 매개체가 '기념물 (memento) ' 이고, 그 매개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기념물마다 다섯 개의 '기억의 파편' 이라는 또다른 매개체가 필요하다. 기억의 파편들을 모아가는 과정에서 에바와 닐은 어떠한 것들이 지금의 조니를 만들었는가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게 된다. 그리고 기억 속 시간의 제일 과거로 거슬러올라가, 어린 조니에게 하나의 소망 - 그러니까 달에 가고 싶다는 것 - 을 심어 주게 되면, 조니의 마음은 그 소망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새로운 기억들을 창조해내게 된다.

하지만 모든 일이 제대로 되지는 않는 법. 두 박사는 조니의 소망과 얽힌 거대한 미스터리, 그의 과거, 또 죽은 부인 리버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지고, 시간은 계속해서 흘러가고 있다. 에바와 닐은 실타래와 같은 조니의 복잡한 과거를 풀어 내고, 그를 달로 보내기 위해서 그 어떤 것이든 시도해야만 한다.

주요 수상 내역
'투 더 문' 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특히 스토리텔링과 사운드 트랙에 있어서 많은 찬사를 받았다.

게임스팟 - 2011 최고의 스토리 상 (GameSpot - Best Story of 2011)
와이어드 - 2011 최고의 비디오 게임 20선 (Wired - The 20 Best Videogames of 2011)
RPG 팬 - 2011 최고의 인디 RPG (RPGFan - Best Indie RPG of 2011)
IGF - 2012 IGF 탁월한 음향 효과 부문 결선 진출 (Indie Game Festival - 2012 IGF Finalist for Excellence in Audio)
인디 DB - 개발자 선정 2011 최고의 싱글플레이어 인디 게임 (IndieDB - Editor's Chioce for Best Singleplayer Indie of 2011)
게임스 레이더 - 2012 가장 슬픈 비디오 게임 1위 (gamesradar - The Top 7… Saddest video games that will make you cry 2012)

(줄거리 및 수상 내역 출처 : 위키백과 http://ko.wikipedia.org/wiki/%ED%88%AC_%EB%8D%94_%EB%AC%B8 )

 

'투 더 문(To the moon)'(이하 투더문)은 여기저기에 '감동의 인디게임이다', '수작이다' 등등의 입소문이 나서 알고는 있었지만 다른 재미난 게임들을 하느라 플레이를 미뤄왔던 게임입니다. 시간에 여유가 생겨서 이제서야 해보네요. 전체 플레이타임은 3~4시간정도 였습니다.

게임을 만든 툴이나 제작자에 관한 얘기는 생략하고 오로지 게임에 대해서만 말하겠습니다. 일단 장르는 롤플레잉 + 어드벤처로 분류된 곳이 많던데 직접 해본 결과 퍼즐의 요소도 있고 하지만 결국 어드벤처, 더 특정짓자면 비쥬얼 노블(Visual Novel)에 가깝습니다. 비쥬얼 노블이라는 장르가 플레이어가 진행할 요소가 없고 한편의 소설을 읽는 것과 다름없음에 비교하자면 투더문의 경우 퍼즐맞추기, 조각찾기 등 여러가지 플레이어가 해야할 요소가 있긴 합니다. 하지만 플레이타임이 길어지게 하는 데에만 한 몫 할 뿐, 게임의 진행에는 전혀 필요가 없으며 최종적으로는 한 편의 소설을 읽은 것같은 느낌을 받았네요.

     

메뉴의 정보와 아이템 탭은 처음부터 게임이 끝날 때까지 한번도 보지 않아도 진행에 지장이 없습니다. 사용할 필요도 없고요.. 맨 위쪽에 환자의 현재 상태가 나오는데 이 역시 보여주기 위한 화면일 뿐, 게임 내에서 사용하는 일은 없습니다. 

    

게임속의 게임 두더지잡기와 퍼즐게임. 후반부에는 잠깐이지만 슈팅게임도 등장합니다.

게임은 전체적으로 조작감은 그다지 좋지 않고, 메인게임 외적인 요소들도 별로 깊이가 없습니다. 투더문을 플레이하실 생각이라면 게임적인 요소는 배제해야 합니다. 스토리와 음악이 투더문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하지만 그 스토리와 음악만으로도 유명해지고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것을 보면 기대할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SF적인 요소를 상당히 좋아하는 데다가, 특별히 더 관심있는 소재에, 스토리의 완성도도 높아서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그런데 2회 플레이는 못하겠네요. 스크린샷을 찍으려고 다시 해봤더니 세이브슬롯 3개가 전부 후반부라서 찍기도 힘들고... 여튼 스토리만으로 추천하는 게임입니다. (영화로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

아래를 클릭하시면 투더문의 전체 스토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투더문 스토리를 좀 검색해보다 보니 마음에 드는게 없어서 직접 쓰려고 했는데 루리웹에서 잘 정리해 주신 것이 있어서 퍼왔습니다..

투더문 전체 스토리 (스포일러 100%) - 스크롤 압박 주의

(스토리 출처 : 루리웹 spaceofsoul님의 글 )

투더문 엔딩 동영상

투더문 OST 악보 다운로드

파일 다운로드
For River - Piano (Jonny's Version).pdf
To the Moon - Piano (Ending Version).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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