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수명이 10만클릭이다 어쩐다 주워들은 말이 있는데, 마우스의 평균 수명을 극히 깎아먹는 광란의 수족관(Insaniquarium)입니다. 포스팅 직전까지 Insane Aquarium으로 알고있었네요. 여러가지 캐쥬얼한 게임들을 많이 만들어낸 Popcap Games社 작품이구요, 가장 알려진 게임으로는 비쥬얼드(Bejeweled) 시리즈와 식물 대 좀비(Plants vs Zombies)가 있습니다. 너무 취향에 맞는 게임들이 많고 게임 하나하나를 꼼꼼하고 중독성있게 디자인해서 이 회사 게임 대부분을 좋아합니다.


게임은 아주 간단합니다. 수족관에 물고기를 사서 먹이를 주어 키우고, 물고기가 성장하면 은화, 금화, 스타, 다이아몬드 등 돈이 되는 오브젝트를 뱉습니다. 그것들을 주워서 돈을 벌고 점점 더 많이 키우고 벌어서 일정 목표 이상의 금액을 모으면 알을 구입하여 스테이지를 클리어하죠. 스테이지를 하나 클리어할 때 마다 알에서 부화한 도우미 캐릭터(?)를 하나씩 얻습니다.

위 스크린샷에서 차례로 달팽이는 바닥에 떨어지는 돈들을 주워주고, 조개는 일정시간마다 진주를 생산하고, 3번째 생선은 괴물이 나타났을 때 공격하고, 4번째 괴생물은 가장 작은 일반 물고기 한마리씩을 낳고, 5번째 해마는 일정시간마다 먹이를 자동으로 줍니다. 스테이지를 올클리어 했더라도 올클리어 한 횟수에 따라 풀리는 히든 도우미(?) 들도 있고, 자기만의 수족관을 만드는 등 계속해서 즐길 수 있도록 여러가지 요소들이 많습니다.


이 게임이 어떤 게임인가 보여주는 스크린샷입니다. 나중에는 일반 물고기 새끼들을 잡아먹는 피라니아도 키울 수 있고, 피라니아를 잡아먹는 상어(?)비슷한 생선도 키울 수 있어 보이는 것처럼 단순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괴물이 등장해 물고기들을 잡아먹고, 마우스 연타총을 사용해 괴물을 잡아야 하기도 하죠. 괴물의 종류와 공격형태도 다양하고, 플레이어가 사용하는 총을 업그레이드 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가지 다양한 스크린샷을 찍었어야 했는데.. 딸랑 두장이 있는것은 게을러서가 아닙니다. 이 게임 올클리어를 대여섯번 해서 세이브파일이 있을 줄 알았는데 처음부터 해야되더라구요.. 또 올클리어를 하기 위해 소비할 시간이 부족해서 그냥 설명으로 대체합니다. 흑흑. 상어가 뱉는 보물상자를 클릭했을 때 그 아름다운 효과음은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일정시간동안 각 스테이지에서 얼마만큼의 돈을 벌어들이는지 하이스코어를 기록하는 모드도 있고, 자신만의 수족관을 꾸밀수도 있습니다. 물고기의 색깔이 랜덤이라서 가끔 희귀한 색깔의 물고기들이 비싼 가격으로 상점에 들어올 때도 있습니다. 상점의 물고기는 하루에 한번씩 바뀌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요약하면 이 게임은 물고기들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서 죽어라 수족관을 클릭하다가, 물고기가 성장하면 뱉는 돈들을 주워담기 위해서 죽어라 돈을 클릭하고, 경고와 함께 괴물이 등장하면 총으로 쏴죽이기 위해 괴물을 죽어라 클릭하는 클릭류 종결자 게임입니다. 세번정도 클리어한 이후에는 오토마우스를 사용했습니다. 아주 편하고 좋더군요...

스크린샷도 부족한 감이 있고 설명도 게임의 매력을 잘 설명 못한 것 같습니다만, 굉장한 중독성으로 예전 한 때 명성을 날릴 때도 있었습니다. 이제는 추억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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