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의 질감이 독특한 '색깔 퍼즐', 카미(KAMI)

일본어로 종이를 뜻하는 紙(かみ)가 게임 제목이네요.

퍼즐의 규칙은 단순하고 명확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격자(Grid) 형태의 퍼즐이고, 한 칸을 어떠한 한가지 색으로 칠하면 그 한 칸과 같은 색으로 연결된 모든 칸은 칠한 색으로 바뀝니다. 모든 칸을 단일색으로 바꾸는 것이 클리어 조건이죠.

색이 변할때 종이가 접히는 듯한 느낌이 인상적입니다.

잠깐 몇판 해보기에는 썩 괜찮아 보이기는 하나, 퍼즐로써는 좀 별로입니다. 풀었을 때의 성취감이 생각보다 적습니다. 퍼즐의 레벨 디자인도 저의 취향과는 거리가 머네요. 워낙 다양한 퍼즐을 해보다 보니 예술성(?)을 추구하게 된 것인지..

클래식 퍼즐로 5개의 스테이지 X 9개의 레벨 총 45개의 퍼즐이 있고, 프리미엄 퍼즐로 3개의 스테이지 X 9개의 레벨 총 27개의 퍼즐이 있습니다. 합이 72개네요.

프리미엄 퍼즐의 두번째 스테이지 입니다. 다른 모든 스테이지는 종이를 색깔로 구별했는데, 이번 스테이지만은 문양으로 구별하도록 되어있습니다. 퍼즐 자체의 난이도는 쉬운데, 문양이 비슷비슷해서 눈을 어지럽게 해 난이도를 높이는 형태죠.. 카미를 하면서 가장 짜증났던 구간이었습니다. 난이도를 높이는 방식도 마음에 들지 않고..

프리미엄의 가장 마지막 스테이지입니다. 과연 이걸 퍼즐로 불러야 할지도 의문스럽네요.. 여기까지 와서 푸는걸 잠시 접었습니다. 퍼즐을 푼다기 보단 노가다를 하면서 풀리는 모습을 보고 짜맞춘다고 할까요.. 여튼 내가 퍼즐을 풀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게 하는 레벨디자인입니다.

그냥 한번정도는 해볼만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역시 추천하기 힘든 퍼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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