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문고 :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788132)
제57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제4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2004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2004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
스포일러 주의
재미있게 읽은 작품. 사건에 트릭이랄 것은 별 게 없지만 마지막 반전이 일품이었다. 헬스장을 다니고 여자를 꼬셔서 섹스를 즐겨한다는 묘사로 주입시킨 선입견에 뒷통수를 때렸다. 소설 내 주요 인물들이 거의 다 노인이었던 것.
마지막 즈음에 범인을 잡고 주인공 여동생의 손녀가 나오는데, '손녀'라는 단어에 조금 뇌정지가 왔다.
나무위키 줄거리
소설의 주요 등장인물 나루세, 기요시, 아이코, 사쿠라, 아야노는 전부 60~70대의 노인들이다.
등장인물의 연령을 절대 언급하지 않는 서술 트릭으로 독자들에게 주요 인물들이 전부 젊은 사람인 것으로 착각하도록 유도하지만, 후반부에 가며 이들이 전부 노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 반전은 잠입 도중에 호라이 클럽의 수뇌와 마주하면서 드러나게 되는데, 이들이 '노인들은 국가를 좀먹는 존재인 만큼 없어져야 나라가 더 잘 살 수 있다'는 망언을 내뱉자, 나루세는 "너희도 곧 노인이 될 텐데"라며 쏘아붙인다. 이들이 노인들을 실컷 등쳐먹은 끝에 호화로운 여생을 보낼 속셈이라는 것을 들은 나루세는, 노령의 나이임에도 여지껏 헬스클럽에서 단련해온 체력 덕분에 가까스로 이들을 제압하고 빠져나오게 되었다.
나루세의 말을 통해 드러난 사실에 의하면 기요시는 은퇴 후 고등학교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야간학교에 다니고 있었고, 아이코가 '할아버지'라고 언급한 인물은 사실 아이코의 남편이었다[3]. 특히 나루세의 여동생 아야노는 외손녀와 함께 콘서트장으로 놀러가는 등 단순히 젊게 살아가는 할머니일 뿐이었지만, 연령대가 밝혀질 때까지 작중에서는 친구하고 놀러다니는 젊은 여성으로 오해하도록 묘사해놓았다.
작중에서 나루세가 고등학교를 갓 졸업했던 과거에 탐정 사무소에 근무하면서 야쿠자로 위장취업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 또한 일본이 제2차 세계 대전에서 패전한 이후 야쿠자 간의 마약 밀매가 뒷세계에서 기승을 부리던 시절의 이야기였다.
'야히도'라는 야쿠자 조직에서 한 조직원이 잔인하게 피살된 사건에 대한 조사를 의뢰받은 탐정사무소는 당시 새내기였던 나루세를 상대 조직인 '도시마카이 조직'으로 파견시킨다. 그 뒤 그는 담당 간부인 세라 모토테루 밑에서 지내게 되는데, 그에게는 정부(情婦)이자 그가 지내는 방 주인인 에바타라는 여성이 있었다. 그녀가 벌어오는 생활비를 거의 갈취하다시피 하는 것은 기본에 잦은 구타, 거기다 밤이면 밤마다 그녀의 몸을 취하는 등 학대에 가까운 대접의 연속이었지만, 그럼에도 에바타는 그를 여전히 따르고 있었다. 그러다 그 세라가 이전의 피살 사건처럼 내장이 파헤쳐진 처참한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조직 내부가 술렁이게 되었고, 에바타는 충격으로 몸져 눕게 된다. 나루세는 그녀를 위해서라도 필사적으로 단서 수색에 들어가지만, 끝내 나루세는 세라가 조직 내 공범과 함께 마약 밀매 도중에 죽게 된 것[4]을 밝히고 난 후 야쿠자 자리를 떠나게 된다. 그리고 에바타도 얼마 못 가 자살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당시 20살이었던 나루세는, 첫 임무를 훌륭히 완수했음에도 에바타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결국 탐정 사무소 일을 그만두게 되었고, 50여년의 세월 동안 그 일을 계속 가슴에 품으며 살아온 것이다.
초반부부터 서술되오던 다단계 사기에 걸려 자신의 인생은 물론 아이코의 남편을 포함한 남의 인생마저 망쳐버렸던 후루야 세쓰코라는 여인은, 다름 아닌 나루세와 만나며 썸을 타던 사쿠라였다. 그녀는 불어나는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노후에 매춘까지 하는 신세가 된 상황이었으며, 결국 자신에게 다가와줬던 나루세마저 팔아넘기려 했으나 이를 먼저 눈치채버린 나루세에게 모든 것이 들통나버리고, 꼼짝없이 아야노의 집에서 경찰차를 기다리는 신세가 되었다. 나루세는 그녀에게 자신을 친구의 이름이었던 안도 시로인 것처럼 소개했었는데, 사쿠라는 이 이름을 그대로 차용증서에 적었고 호라이 클럽에 잠입했었던 나루세가 이를 발견하여 발목을 잡힌 것이다. 모든것이 끝이라며 좌절하는 세쓰코에게, 나루세는 자신과 주변 지인들이 노령의 나이임에도 젊은이들 못지않게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면서 그녀를 위로하고는, 프로포즈를 청하면서 이야기가 끝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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