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이사업체 후기 및 추천 (개인 경험)

사실 일상글은 잘 안적는데 이번에 장거리 이사를 하면서, 업체 선정하는데 힘들었던 경험을 하고 다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남깁니다. 업체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이고 광고의뢰같은 것도 받지 않았습니다. 이를 증명하는 인증 사진을 몇 개 올리니 각자 판단하시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이사를 준비하면서 이사할 업체를 결정하는 과정, 이사 후기를 모두 거짓없이 작성합니다. 이사 업체와 상담하면서 업체 비교를 하기 위해 상담 내용을 기록했고, 기록과 기억에 의존해 글을 씁니다.

 

먼저 업체 상담을 신청하기 전에 살던 아파트 입주민 사이트에서 최근 이사하신 분에게 혹시 추천할만한 업체가 있는지 글을 남겨서 추천을 받았습니다. 추천 해주신 분이 입주민 카페에 가입한 업체 분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그 분 글 작성 내역이랑 이사했는지 여부를 확인했는데, 제 개인 판단으로 이사한 입주민이 맞아 보였습니다.

먼저 추천받은 업체로 전화를 하니까 사장님이 받으셨는데, 이사 업체 전화가 아니고 개인 핸드폰이라고 이 번호를 알 수 없는데 어떻게 연락했냐고 하셨어요. 일단 상담 날짜를 받은 다음에 '위매치다이사' 앱에 이사 등록을 하고, 인터넷에도 사이트 하나에서 이사 등록을 했습니다. (이 사이트는 어디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이사 업체 매칭을 중계해주는 앱이나 사이트는 3개의 업체를 매칭시켜 주는 것이 기본인 것 같았습니다.

위매치다이사에서는

돼지 익스프레스
봄여름가을겨울 익스프레스
부자2424 서울

3군데에서 연락이 왔고,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는

드림 익스프레스
예스이사
(연락 온 업체 하나는 약속일자가 늦어서 취소를 했습니다)

이렇게 3군데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추천받은 업체는 신호등 이사 이고, 가장 마지막 일정으로 약속을 잡고, 앞의 업체들 상담을 받은 뒤 추천 업체와 비교해 볼 생각이었습니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연락 온 마지막 업체를 취소한 이유)

상담내용

결과적으로, 짐이 많지 않아 업체 두 곳을 제외하고는 쓰는 사람 수와 비용이 5만원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상담 내용이랑 상담 해주시는 사람을 보고 결정했어요.

봄여름가을겨울 익스프레스 (위매치다이사) : 금요일 오전 9시30분
 - 신호등 이사와 상담하기 전까지 선정 1순위였던 곳입니다. 형식적이지만 사업자등록증과 이사 보험을 확인시켜주셨고 (이사 중 작은 사고가 발생한 결과 보험은 의미가 없었지만..) 청소를 강조해 주셨어요.

부자2424 (위매치다이사) : 금요일 오전 11시
 - 유일하게 전화가 아닌 문자로 연락이 왔고, 문자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약속시간에 아예 오시질 않았어요.

드림익스프레스 (인터넷) : 금요일 오후 2시
 - 짐이 적었는데, 다른 업체보다 1명을 더 쓰는 것을 기준으로 계산해서 비싸게 나왔다가 다른 업체 견적을 물어보고 그 가격 기준으로 비슷하게 견적을 내주셨습니다. 이 부분에서 이 업체는 배제했어요.

돼지익스프레스 (위매치다이사) : 금요일 오후 5시
- 신호등 상담 전까지 선정 2순위였습니다. 견적을 바로 내주시고 말씀을 믿음직스럽게 해주셨어요. 이사보험같은거 다 소용없다고 하셔서 업체 선정 당시에는 보험이 없는건가 하는 생각을 해서 후순위로 두었습니다.

예스이사 (인터넷) : 토요일 오전 11시
- 후기가 안좋았고, 이사해주시는 직원의 국적에 대해 여쭤봤을 때, 필요하시면 한국인으로 해주신다는 말을 하셨습니다. 다른 업체들 보다 10~15만원 견적이 더 싸게 나왔는데, 다른 업체들 견적을 보고 있다는 것을 다 아실텐데 스리슬쩍 여기에 사인하시면 된다고 바로 계약하려고 하셔서 걸렀습니다. 

신호등 이사 (추천) : 토요일 오후 2시
- 입주민 카페에서 추천받은 곳입니다. 여기도 위매치다이사에 등록된 업체인 것을 확인하고 후기를 봤는데 평은 좋았습니다. 사업자등록증과 이사 보험을 형식적이지만 확인시켜 드린다고 보여주셨고, 상담해주신 분이 성격이 너무 좋아보였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사장님이셨습니다.) 견적을 바로 내주셨는데 인원수, 비용도 이전 상담했던 업체들과 거의 똑같게 나왔어요. 그리고 당연하다는 듯이 결정되면 연락 달라고 일어서셨습니다.

살던 아파트가 퇴거할 때, 사소한 것 하나까지 잡아내서 복구 비용을 청구한다고 악명이 높은 곳이었어요. 신호등 이사에선 그 사실을 알고 계셨고, 바닥이 안찍히게 깔고 작업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전 신호등으로 결정했습니다.

추가로, 업체 선정할 때 사용한 위매치다이사 앱은 꽤 잘되어 있어서 후기를 보기 편했어요. 돼지익스프레스, 봄여름가을겨울익스프레스, 신호등 이사 세 곳 전부 평은 좋았습니다. 인터넷으로 매칭한 곳은 어딘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후기를 검색했을 때, 업체별로 나오지도 않고 등록된 모든 후기가 게시판 형태로 나열되었을 뿐이라 찾아보기 몹시 불편했습니다.

 

이사 후기

아침일찍 오셔서 이사는 잘 해주셨습니다. 말주변이 없어서 어떻게 설명해야될지 잘 모르겠네요. 평소에 일상 글을 쓰지 않아서 사진 찍을 생각도 못했네요.

사다리차 사용을 위해서 거실 창을 뜯고, 유리를 놓은 곳의 벽지가 살짝 긁혔습니다. 이사하는 과정을 지켜봤지만 긁는걸 보지 못했는데, 아파트 퇴거 후 검사하는 사람들이 와서 찾아내더라구요. 긁힌 높이와 위치를 봐선 거실의 가장 큰 창 위쪽 모서리 두 곳인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은 벽지가 좀 많이 뜯겼는데, 원래는 벽지가 살짝 들려있었고, 검사하러 온 사람이 여기 찢겼다면서 지가 찢어냈습니다. 바닥은 긁히거나 찍히지 않도록 뭔가를 다 깔고 작업하셨기 때문에 문제가 없던 것 같았어요.

벽지를 통째로 갈아야 된다면서 25만원을 내야 된다네요. 개인적으로 벽지 복구를 하면 안되냐고 물어도 자기들은 협약된 업체들만 할 수 있다고, 말도 안통하고 무조건 25만원입니다. 다른 업체로 견적도 내 볼 수가 없었어요. 화장실 전등도 불이 들어와서 몰랐는데, 전등이 하나 나갔다고 4만원도 지불했습니다. 입주할 때부터 그랬는데.. 하자신청을 했어야 한다네요. 말이 안통해요. 퇴거 때 샅샅이 검사하는 것처럼 입주 때도 샅샅이 하자검사 좀 해주지

아무튼.. 신호등 이사업체에서 도착하고 나서는 짐정리를 엄청나게 잘 해주셨습니다. 행거 및 가전제품 설치 이런걸 다 해주시고, 짐정리까지 전부 깔끔하게 해주셨습니다. (참, 이사 시작할 때, 냉장고 청소를 다 해주셨어요)

그리고 벽지에 대해서 합의를 보고 15만원을 지불해 주셨습니다. 이사 보험에 대해선 큰 사고를 대비한 것이란 걸 여기서 깨달았어요. 작은 사고가 있었지만 그냥 서로 운이 안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아파트 자체가 원래 악명높았기도 하고.. 어느 정도는 마음의 준비도 하고 있었어요.

전 이사할 때, 상담했던 사장님이 직접 와주셔서 신경써서 해주셨는데, 정말 성격이 너무 좋으셨어요.
혹시 나중에 서울이나 김포로 다시 이사하면 연락 달라고 하셨는데, 그렇게 되면 진짜로 연락할 생각입니다.

신호등 이사 추천드려요. 다른 업체 견적 내면서 여기도 따로 전화해서 비교해 보시길 바랍니다.

사장님 전화번호 : 010-2124-2412
대전으로 5시간 걸려서 이사했던 사람 추천글 보고 전화했다고 하면 더 잘해주실 겁니다. 아마도..?
(이사했던 날,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나서 짐이 내려오는 데 엄청 오래걸렸어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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