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범죄를 예측해 방지한다. 마이너리티 리포트(Minority Report) 2002년 개봉
톰 크루즈,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2054년 워싱턴, 범죄가 일어나기 전 범죄를 예측해 범죄자를 단죄하는 최첨단 치안 시스템 프리크라임은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든든한 존재이다. 프리크라임 시스템은 범죄가 일어날 시간과 장소, 범행을 저지를 사람까지 미리 예측해내고, 이를 바탕으로 프리크라임 특수경찰이 미래의 범죄자들을 체포한다. 프리크라임 팀장인 존 앤더튼(톰 크루즈)은 천부적인 감각으로 미래의 범죄자를 추적해내는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가 프리크라임에 최대한의 열정을 기울이는 것은, 6년전 자신의 아들을 잃은 아픈 기억을 다른 사람에게만은 되풀이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앤더튼은 프리크라임 감사를 위해 연방정보국에서 파견된 대니 워트워(콜린 파렐)와 사사건건 대치하는 가운데 프리크라임 시스템은 믿을 수 없는 살인을 예견한다. 그것은 바로 앤더튼 자신이 누군가를 살해하는 범행 장면. 이제 프리크라임의 모든 시스템이 앤더튼을 추격한다. 앤더튼은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미래를 바꾸기 위해 직접 미래의 피살자를 찾아나선다. 자신이 저지를 범죄 현장에 한 발짝씩 다가갈수록 앤더튼 앞에는 믿을 수 없는 사실들이 드러나고, 앤더튼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예견된 희생자가 나오는데. 이제 그의 미래는 돌이킬 수 없는 것이 되고 마는가... (줄거리 출처 : 네이버 영화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31788 )
2002년도에 개봉한 10년도 더 된 영화입니다. 1956년에 잡지에 기고한 필립K.딕(Philip Kindred Dick, 1928년 12월 16일 ~ 1982년 3월 2일)의 단편소설 '마이너리티 리포트(Minority Report)'를 원작으로 하고있습니다. 무려.. 1956년에 발표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지금봐도 대단하고 획기적이며 심오한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SF 소설 작가 중에 단연 최고로 좋아하는 작가이고, 최근에 총 12권의 필립K.딕 걸작선 시리즈를 출판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시간을 핑계로 미루고 있네요.
'블레이드 러너(1982)', '토탈리콜(1990)', '스크리머스(1995)', '임포스터(2002)', '마이너리티 리포트(2002)', '페이첵(2003)', '스캐너 다클리(2006)', '넥스트(2007)', '스크리머스 : 더 헌팅(2009)', '컨트롤러(2011)', '토탈리콜(2012)' 이 영화들이 전부 필립K.딕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들입니다. 전부 리뷰를 쓰고 싶은데 게으름이 참... 특히 페이첵(2003)은 꽤 재미도 있는데 묻혀버린 것 같아서 좀 안타까운 경우입니다. 이번에 무한도전에서 마이너리티 리포트 얘기가 나오길래 생각난 김에 리뷰를 쓰네요.
스포일러 100% 경고 영화를 아직 안보신 분은 이 위까지만 읽으시고 흥미가 생긴다면 영화를 먼저 보세요. 지금부터의 글은 읽고난 뒤 영화를 볼 경우 재미가 반감될 우려가 있으니, 영화를 아예 보실 생각이 없으신 분들이나 이미 보신분만 보시길.. 영화는 10년이 지났지만 봐줄만 합니다.
시대적 배경은 근미래 2054년, (소설이 발표된 시점으로 치자면 100년 후의 미래) 범죄를 미리 예측해 내어 미래의 범죄자들을 미리 체포할 수 있는 프리크라임 시스템이 있습니다. 앤더튼(주인공)은 프리크라임의 특수경찰로 범인을 체포하는 일을 있죠. 앤더튼은 6년전 아들을 잃었고 다른 피해자가 더 생기지 않길 바라며 범죄예방에 열정을 쏟습니다.
프리크라임의 모순 프리크라임은 앞으로 벌어질 범죄를 예측하고 범죄를 발생시키기 전 범죄예정자를 잡아들입니다. 하지만 범죄예정자를 체포하는 시점에서는 아무일도 저지르지 않았기 때문에 무죄이며, 잡아들였기 때문에 범죄도 발생시키지 않게되어 예지 자체도 빗나간 것이 되는 게 가장 큰 모순입니다. 영화에서는 공을 굴리고 공이 떨어지기 전에 잡는 상황을 연출해서 이를 비유합니다.
마치 비디오 영상처럼 재생할 수 있는 3D 홀로그램 영상. 그리고 투명한 모니터와 계기판.
개개인 1명씩 구속하고 꿈을 꾸게 만드는 감옥. 그리고 미래의 자동차. 상하전후 횡이동 모두 가능합니다.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는 슈트와, 파동건(?)
이 외에도 수색에 사용하는 소형 스파이더 로봇, 수직이륙할 수 있는 독특한 형태의 비행기 등 미래의 아이템들이 꽤나 등장합니다.
어느날 프리크라임은 앤더튼이 살인을 할 것이라는 예지를 하고, 주인공 앤더튼은 그 예지를 미리 볼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경찰에 체포될 것을 알고 도망을 칩니다. 앤더튼은 이것을 음모라고 생각하고 파헤치기 위해, 그리고 예지된 미래를 바꾸기 위해 직접 미래의 피살자를 찾아 나섭니다.
예지된 피살자를 만나는 순간 앤더튼은 피살자가 자신의 아들을 죽인 살인자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상황이 그렇게 만듦) 이미 예지된 미래처럼 앤더튼은 피살자를 죽이려 하지만, 이미 미래를 알고 있는 앤더튼은 살인을 하지는 않습니다. 다시말하면 예지된 미래를 자신의 의지로 바꿉니다. 하지만 피살자는 다른 이유로 죽고 여전히 쫓기게 되죠.
미래범죄를 예측하는 프리크라임의 구조는 3명의 예지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3명의 예지자 중 2명 이상이 살인을 예지할 경우, 살인이 벌어질 것이라고 단정하고 예정범죄자를 체포하며, 나머지 1명의 예지는 버려집니다. 이 버려진 1명의 예지가 마이너리티 리포트(Minority Report)인 것입니다. (나머지 2명의 예지는 메저리티 리포트(Majority Report).) 하지만 이런 경우는 좀처럼 없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경우 3명의 예지는 동일합니다.
2명의 (살인)예지가 일치하고 1명의 (살인포기-무죄)예지가 버려지는데 버려진 예지(마이너리티 리포트)가 실제로 적중한 예지라는 것이 가장 큰 주제입니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액션과 원작 소설의 내용을 잘 버무려서 좋은 영화를 만들어냈지만 원작 소설의 깊이는 따라가지 못하네요. 영화의 특성상 원작의 내용을 전부 담기에는 좀 무거운 감이 있습니다.
원작 소설에서는 한명이 예지함으로 인해 예지가 변수로 작용해 달라지는 미래를 다른 예지자가 예지하고 그 예지로 인해 또 달라지는 미래를 3번째 예지자가 예지하는 형태로 좀 더 심오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한명의 예지가 일반인에게는 변수로 작용하지 못하죠. 이 예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자만이 자신의 미래를 알기 때문에 미래가 상당히 바꿀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하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주인공입니다. 미래를 예견하는 순간 이미 다른 미래가 생성된다는 것..
과거의 살인은 원작 소설에는 없는 내용인데, 프리크라임의 살인예지를 피하기 위해 독특한 방법을 사용하죠. 먼저 살인청부업자를 보냅니다. 프리크라임에 의해 살인청부업자의 범죄는 예지되고 살인을 저지르기 전에 체포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한번더 살인을 하러 가서 살인을 저지릅니다. 프리크라임의 고위직에 있기 때문에 자신을 범죄자로 지목하는 시스템을 은닉하고 살인 예지의 영상은 이미 체포된 살인청부업자의 영상인 것처럼 위장합니다. 같은 장소에서 두번의 살인을 예지하지만 이를 눈치채기는 쉽지 않죠.
과거에 살인 예지를 피해 살인을 한 악당의 본질이 드러나고,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밝혀지며 프리크라임의 불완전성이 증명됩니다. 불완전한 프리크라임은 더이상 사용하지 못하며, 그동안 프리크라임으로 인해 구속됐던 예정범죄자(무죄)들은 모두 풀려납니다.
개인적으로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흥미로운 내용은 꽤 많았습니다.
미래의 범죄를 예측하지만 범죄자를 구속한 시점에는 무죄이며 이미 미래가 바뀌어 있는, 범죄예방 시스템 프리크라임의 모순. 이미 예지된 미래를 안 순간 또다른 미래가 생성된다는 설정. 2명의 예지가 살인이고 마지막 예지가 무죄라 할지라도 그 마지막 예지가 고정된 미래라고 볼 수 없다는 심오한 내용. 버려진 예지를 마이너리티 리포트라 명명하고 그것을 주제로 만들어낸 시나리오(상상력). 예지된 살인을 두번 행해 예지의 잔상인 것처럼 보여 살인을 성공시켰던 과거의 살인사건.
개봉 당시에 영화관에서 보고, 시간이 좀 지난 뒤에 필립K.딕 단편소설집을 통해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다시 한 번 접했습니다. 필립K.딕이란 소설가에게 빠진 게 그 즈음인 것 같네요. 영화에서와는 또 다르게 전개되며, 생각할 거리를 주니 영화와 더불어 원작 소설도 추천드립니다. 이게 무려 1956년에 발표된 소설이라는 게..
아래 내용은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내용 전체를 글로 정리한 것입니다. 다음에서 발견한 글인데 최초의 작성자는 알 수 없지만 출처를 명시하고 퍼왔습니다.
마이너리티 리포트 전체 스토리
<마이너리티 리포트>
버지스 박사와 아이리스 히네만 박사는 인간을 연구한다. 특히 약물 중독자들. 지적 수준이 높은 사람들 가운데는 약물 중독자들이 많다. 그들이 낳은 아이들은 뇌에 손상을 입고 태어나 대게 18세가 되기 전에 죽는다. 우연히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평범한 인간과는 다른 능력을 지니게 된다. 그것은 신의 선물일 수 도 있고 어찌보면 저주이기도 하다. 이렇게 살아남은 두 남자아이와 한 여자아이가 있다. 그 가운데 능력이 가장 뛰어난 아이는 여자인 '애거서'이다. 그 아이들은 매일 밤 꿈을 꾼다. 누군가가 살해되는 악몽을... 그런데 그 악몽은 매번 실제화 된다. 빗나감 없이 말이다.
셋은 보통 같은 꿈을 꾸지만 가끔 하나가 다른 꿈을 꾸기도 한다. 그것을 '마이너리티 리포트'라고 한다.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그들의 예지몽의 결함으로 여겨져 폐기처분된다. 그러나 원본은 '애거서'의 두뇌에 보관된다. 버지스 박사는 이들을 이용해 '프리크라임'이란 시스템을 개발한다. 프리크라임은 최첨단 범죄 예방 시스템으로 그들이 다루는 범죄는 살인에만 국한된다. 세 아이의 예지몽을 통해 미래에 일어날 살인사건을 영상을 통해 본 후 잘 훈련된 특수요원들이 사건 전에 달려가 막는 것이다. 이 때 피의자와 용의자의 이름이 구슬에 적혀 나오며 우발적인 살인의 경우 빨간 공이, 계획적인 경우엔 갈색 공이 나오게 된다.
박사는 프리크라임으로 성공하고 싶다. 높은 지위, 영예...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가장 중요한 아이인 애거서의 어머니가 찾아와 박사에게 딸을 돌려달라고 요청한다. 애거서가 빠지면 더 이상 미래를 예측할 수 없게된다. 그러면 프리크라임은 물거품이 된다. 박사는 애거서의 어머니를 죽이기로 결심한다. 여기에 예지몽은 걸림돌이 된다. 자신이 만든 프리크라임은 살인용의자로 자신을 잡으러 올 것이기 때문이다. 박사는 수를 생각해낸다. 먼저 살인청부업자를 시켜 애거서의 어머니를 죽이도록 한다. 그 청부업자의 이름은 '앤 라이블리'이다. 애거서는 어머니가 살해되는 장면을 꿈꾸게 되고 프리크라임의 특수요원들은 그 청부업자를 체포한다. 그리고 특수요원과 용의자가 모두 떠난 후... 그는 애거서의 어머니를 익사시킨다. 그리고 애거서는 이것을 다시 보게 되지만 그녀의 기억은 박사에 의해 조작되어 입력된 채로 사건은 희미해져 간다. 애거서의 어머니는 이후 단순 실종자로 처리된다. (프리크라임이 살인사건만 맡는 이유이다. 물론 예지몽 탓이지만...)
그리고 2054년 워싱턴 현재... 워싱턴에서만 시행되던 프리크라임은 날로 번창하여 얼마 후 있을 투표에서 통과되면 전국으로 확산 시행할 계획이다. 프리크라임의 정보는 한 번도 빗나간 적이 없으며 결함이 없는 완벽한 시스템으로 인정받고 있다. 세 명의 예지자는 신처럼 떠받들어지며 그들이 누워있는 곳은 사원이라 불린다. 이 곳에서 존 앤더튼은 특수요원 팀장으로 많은 사건을 해결해 왔다. 그는 프리크라임의 정확한 예측을 절대적으로 믿고 있다.
(존 앤더튼이 프리크라임에 온 몸을 바쳐 일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그의 가정은 과거 매우 화목했다. 그는 아내를 사랑했으며 아들 '션'을 사랑했다. 어린 아들은 그에게 있어 보물같은 존재였다. 그러던 어느날... 그가 션을 데리고 수영장에 갔을 때 사건은 벌어졌다. 션이 잠수 시간을 재기로 하고 그가 잠수한 동안 사라진 것이다. 션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으며 살해되었다. 그는 범죄를 미리 막지 못한 자신을 원망하며 하루하루 아들만 그리며 살아간다. 그리고 복수를 결심하고 다시는 이런 슬픈 일이 일어나지 않게 막고싶어 프리크라임을 택한다. 그리고 약물도 함께 택한다. 그는 도저히 슬픔을 이겨낼 수 없기 때문이다. 그의 아내는 그와 함께 있을 때 느껴지는 아들의 잔상을 지울 수 없어 결국 그와 이혼한 채 떨어져 산다. 슬픔이 서로를 가까이 할 수 없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들 둘은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
여기에 찬물을 끼얹는 자가 나타났다. 위트워 법원 수사관이다. 위트워는 프리크라임의 결점을 찾아내려고 여러 곳을 수색하고 다니며 정보를 모으고 있다. 조사 중 위트워는 사원의 세 예지자가 예지몽을 꾸는 동안 매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매일 그 곳에선 그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예지몽을 꾸는 것 외에 다른 일을 하는 것은 아무것도 허락되지 않은 누워있는 세 예지자... 그들은 살아있지도 죽어있지도 않았다. 프리크라임 측에선 세 예지자에게 엔돌핀은 0이기 때문에 괴로움은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살해장면은 너무나 끔찍하여 잔상이 남기 때문에 오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그들은 그것을 반복해서 보게 되므로 지워준다고 했다. 존 앤더튼은 버지스 박사로부터 위트워를 조심하는 동시에 우리 쪽에서도 잘 감시하라는 충고를 듣는다.
그리고 위트워를 만나게 되는데 위트워는 사원을 보여달라고 요구한다. 사원은 세 예지자의 예지몽에 사적인 요소가 개입되지 못하도록 보통 사람은 들어갈 수 없다고 하자 위트워는 수색영장을 들이민다. 그렇게 모두는 사원에 들어가게 되는데 위트워의 의미심장한 비꼬는 말로 기분이 상한 앤더튼은 모두를 나가게 하고 잠시 후 위트워 역시 나간다. 사원에 혼자 남겨진 그... 가만히 '애거서'를 바라보며 많은 생각에 잠긴다. 그 때!!! 갑자기 애거서가 깨어나 그의 팔을 잡고 "보여요?"라고 외친다. 놀랜 그는 벗어나려고 발버둥치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천장에 비치는 그녀의 예지몽을 본다. 한 여인이 익사당하는 장면, 검은 비옷을 두른 범인, '앤 라이블리'라는 이름... 대체 뭘까...
사원을 나온 그는 범인들이 수감되어 있는 곳을 찾아간다. 그리고 앤 라이블리에 대한 기록을 검색한다. 그러나 그에 대한 기록은 그가 애거서와 함께 보았던 영상뿐이며 다른 자료는 모두 삭제되어 있다. 그는 불법으로 그 기록을 자신의 미니 디스크에 담는다. 그리고 다음 사건을 조사하러 갔다. 피의자 공 '리오 크로우' 사건 예지 영상을 살피는데 뭔가 이상하다. 범인의 얼굴이 본인과 같은 것이다. 곧 용의자의 공이 굴러 나온다. 그는 재빨리 잡는다. 갈색 공에 쓰인 용의자 '존 앤더튼' ... 그는 방에 있던 부하를 내보내고 사건 파일을 다시 한 번 뒤진다. 그는 매우 혼란스러웠으며 자신은 결백하다고, 아니 결백할 것이라고 믿는다.
이 때 우연히 사원에서 일하는 사람이 앤더튼이 돌려보던 파일의 영상과 이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프리크라임엔 앤더튼을 용의자로 지목해 경보음이 울리고 앤더튼은 그 곳을 빠져나와 도망친다. 차 안에서 버지스 박사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등록된 차의 자동운전으로 인해 그의 차가 끌려들어갈 위기에 처하고 그는 차에서 빠져나온다. 레이져로 안구를 조사하여 가는 곳마다 신원을 확인하는 도시 시스템은 그의 도주를 힘겹게 한다. 평소에 그가 잘 해준 적 없고 그를 별로 좋아하지 않던 프리크라임의 특수요원 부하들이 그를 잡으러 온다. 부하들은 범인 잡는 실력이 뛰어나던 그를 당하지 못하고 놓친다. 다음으로 만난 것은 위트워와 일행들... 자동차 공장에서 결투를 벌이던 주인공은 자동차의 모양 완성 틀에 갇혀 커다란 기계 속에서 찍혀 눌리는 위기에 처하고 모두는 그가 죽었을 거라 생각한다.
그가 함께 들어간 차는 마지막 공정으로 인상깊은 빨간색 페인팅에 들어가지만 그들은 차 안에서 일어나는 존 앤더튼을 보게된다. 그러나 그의 차를 잡기엔 이미 늦었다. 그는 버지스 박사와 프리크라임 세 예지자의 공동 개발자인 히네만 박사를 찾아간다. 그 곳은 살아있는 정원이었다. 각각의 식물은 인간의 눈에 보이는 속도로 움직이고 인간을 위협하기도 한다. 마치 실험 정원인 양 각각의 식물은 매우 특이한 형태를 띄고 있다. 존 앤더튼은 히네만 박사에게 세 예지자가 어떻게 탄생되었는지 듣게 된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그가 절대적으로 믿던 예지몽은 결코 완벽하지 못하다는 것. 어쩌면 지금까지 자신이 잡아온 많은 용의자들은 그 사건을 일으키지 않을 수도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무고한 사람의 인생을 망쳐놓은 것이 된다.
혼란스러운 그에게 히네만 박사는 '아무도 믿지마. 버지스 박사까지...'라고 한다. 그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대해 듣게 되고 자신의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찾아 예지가 잘못되었고 자신은 결백함을 입증하고 싶어한다. 그것을 찾기 위해선 프리크라임에 들어가야 한다. 불가능하다고 하자 히네만 박사는 식물을 움켜쥔다. 식물은 고통스럽게 발버둥치다가 결국 박사의 손에 상처를 남기고 벗어난다. 이 때 히네만 박사는 말한다. "모두가 죽음의 고비에 이르르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 단 하나의 목적!! 생존을 위해..." 그리고 덧붙인다. "자네를 도와줄만한 '친구'들을 찾아봐."
그러나 그에게는 친구가 없다. 앤더튼이 제일 먼저 한 것은 눈을 바꾸는 일... 안구로 신원을 조회하는 도시 시스템 속에서 도저히 그는 자유롭게 다닐 수 없다. 한 불법 시술사를 찾아가 새로운 눈을 이식받기로 한다. 그 시술사는 앤더튼을 안다고 했다. 동부 볼티모어에서... 그에게 체포된 적이 있으며 덕분에 감옥에서 잘 살다 왔다고 말한다. 안구 이식이 끝나고 시술사는 방의 구조를 알려주고 몇 가지 도움이 될 약을 주고 갔다. 그리고 12시간이 지나고 알람이 울리기 전에 붕대를 풀면 장님이 될 거라는 충고도 함께...
아들의 꿈을 꾸다 일어난 그는 냉장고를 뒤졌지만 역한 음식들을 먹고 모두 토해내고 만다. 설상가상으로 앞도 안보이는 그의 위치를 찾아낸 특수 요원들이 아파트 수색에 들어간다. 인공지능 스파이더 로봇들이 각 방을 뒤지며 생체열이 느껴지는 모든 사람을 찾아 안구를 검사한다. 모든 방은 뒤집어지고 그는 일단 입구를 막은 후 욕조에 얼음을 넣고 그 안에 숨는다. 아들과 함께 수영장에 갔을 때 했던 잠수보다 훨씬 오래 버텨야한다. 로봇들은 마지막 생체인 그의 방을 찾아 인공지능답게 숨어들어 왔고 욕실을 뒤졌다. 그러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이상하게 여기며 돌아가려던 찰나. 숨을 참고있던 그의 코에서 방울 하나가 새고 만다. 모든 로봇들이 욕조를 둘러싸고 물에 전기를 흘리자 그는 전류를 참지 못하고 튀어나온다. 결국 어쩔 수 없이 한 쪽 눈을 꺼내어 검사를 받는다. 그의 신원이 안구의 원래 주인으로 확인되자 문을 부수고 들어가려고 준비하던 요원들은 모두 철수하게 된다.
그는 프리크라임으로 숨어들어 예전 자신의 눈으로 신원을 확인받고 (여기서 왜 용의자로 지목된 그의 신원이 프리크라임 안에서 무사통과 되는 지이다.) 사원에 도달한다. 이 때 그를 계속 쫓고 있던 위트만은 그의 사건기록(예지몽)을 반복해서 보던 중 그 안에 거울에 비친 애거서의 모습을 보게된다. 그리고 곧 그가 애거서를 데리러 올 거라고 하자마자 존 앤더튼의 모습을 발견하고 체포하러 들어간다. 애거서가 앤더튼을 잡자 앤더튼은 바를 당기고 액체와 함께 애거서를 데리고 탈출한다.
바깥 세상을 보며 떠는 애거서. 그녀의 말은 인상적이다. "여기가 현재예요?" 애거서에게 옷을 사 입히고 전에 알던 컴퓨터 전문가를 찾아간다. 위트만 측에서도 그가 애거서를 해킹할 것이라 예상하고 누구에게 갔을까 생각하던 중 전에 앤더튼이 사용한 기기에서 전문가의 명함을 찾아낸다. 앤더튼은 애거서를 해킹하여 자신의 정보를 알아냈으나 아무리 다그쳐도 그에 대한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애거서는 또 한번 '앤 라이블리' 사건을 보여준다. 마치 그에게 무언가 얘기하고 싶은 것처럼...
이 때 위트만과 특수요원들이 들이닥치고 그들은 다시 도망간다. 애거서 덕분에 수월하게 빠져나온 곳은!! 자신의 사건이 예지되었던 그 아파트였다. 참을 수 없어 아파트에 들어가 '리오 크로우'란 객실 사용자를 찾아낸다. 그리고 객실에 들어갈 때까지 그가 겪게 되는 모든 일은 예지몽과 너무나 똑같다. 애거서는 돌아가자고 했지만 결국 그는 방에 들어갔고 침대 위에서 흐트러진 많은 사진을 보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아들의 사진도 보게된다. 곧 리오 크로우가 들어왔고 분노를 참지 못하고 그를 폭행한다. 그리고 그 많은 아이들 가운데 누군지 보여주지도 않은 자신의 아들을 너무나 정확히 기억하는 리오 크로우에게 아들이 어떻게 죽었는지 듣게 된다. 화가 난 끝에 그에게 총을 겨눈 앤더튼.
애거서는 "당신은 미래를 알기 때문에 바꿀 수 있어요. 그러지 말아요. 선택할 수 있어. 당신의 미래를" 앤더튼의 시계 초침은 흘러가고 사건이 일어나는 시각 정확히 00이 되었다. 알람이 울리고 이성을 되찾은 앤더튼은 그를 쏘지 않았다.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참아내며 범인을 체포할 준비를 하는데 예상치 못한 범인의 말 "빨리 쏴. 날 쏘란 말이야. 그래야 우리 가족은 돈을 받을 수 있어. 내가 당신 아들을 죽인 척 하면 당신이 날 쏠 거라고 했어. 어서 쏴." 무슨...순간 앤더튼의 뇌리를 스치는 생각 '조작' 이 사건은 처음부터 일어나도록 철저하게 조작된 것이다. 왜?! 누가 그런 일을?! 범인을 쏘지 않겠다며 차분히 사건을 정리하려는 순간 범인은 스스로 앤더튼의 손을 통해 방아쇠를 당긴다. 결국 예지몽대로 범인은 죽고 창 밖으로 떨어진다. 그는 총을 내려놓고 다시 그 곳에서 벗어나야 했다.
위트만은 리오 크로우의 살인 현장을 조사하러 왔다. 물론 범인은 앤더튼으로 되어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범행 현장엔 앤더튼이 범인이 될 만한 단서들이 너무 많다. 계획적인 범죄라면 이렇게 자신이 범인이라고 떠벌리는 식의 증거물들을 많이 남겨놓고 가지는 않을 것이다. 아들의 사진, 그리고 총의 지문 등...어쩐지 너무 쉽다. 그리고 위트만은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된다. 앤더튼이 애거서를 해킹했을 때 나온 '앤 라이블리' 사건의 디스크 내용과 앤더튼이 몰래 빼놓았던 수감된 '앤 라이블리'의 기억 기록에서 다른 점을 발견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비슷해 보이지만 그는 익사시킬 때 물결모양이 다름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이것을 존 앤더튼의 집에서 버지스 박사에게 설명했다. 버지스 박사는 위트만을 쏘아 죽이고 지문을 잘 닦아 지웠다. 앤더튼은 부인에게 향했다.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부인은 버지스 박사에게 전화해 그가 오는데 그를 도와달라고 말했다. 버지스 박사는 '잘 잡고있어'라고 했다. 앤더튼을 돕겠다는 사람이 말이다. 부인은 "그는 범인이 아니예요."라고 작게 항의했다. 곧 앤더튼과 애거서가 도착하고 앤더튼은 부인과 얘기를 나누었다. 조작된 사건에 대한 얘기, 익사한 앤 라이블리 사건 얘기... 애거서는 집에서 그들의 미래를 보고 그들에게 얘기해준다.
모든 것이 어긋나기 전으로부터 정상적으로 흐른 미래를... 둘은 슬퍼하며 듣는데 갑자기 애거서가 "도망가~"하고 외친다. 그러나 앤더튼이 도망가기엔 이미 늦었다. 특수요원들이 그의 집을 포위하고 그는 잡혀가 프리크라임에 수감되었다. 앤더튼 부인은 버지스 박사를 찾아갔다. 버지스는 그가 왔을 때 무슨 얘기를 했냐고 물었고 부인은 '앤 라이블리' 얘기를 했다고만 말했다. 그런데 부인이 넥타이를 매어주던 중 버지스는 부인을 위로하면서 '익사사건'에 대해서 조사해보겠다고 했다. 부인은 뭔가 잘못되었음을 느꼈다. "전 익사사건이라고 말 한 적 없는데요. 단지 앤 라이블리라고만 했을 뿐이예요." 순간 방엔 냉기가 돌고 정적이 흐른다.
긴장된 분위기 속에 버지스 박사의 국장 취임식을 재촉하는 비서가 나타났고 둘은 나중에 얘기하자는 약속을 남긴 채 헤어진다. 박사는 연회장에 나가 취임식을 하고 선물로 '남북전쟁이 끝난 후 평화의 도래를 기념하는 총'을 받았다. 그렇게 취임식은 순조롭게 흐르는가 했는데 박사에게 전화가 왔다. 들려오는 앤더튼의 목소리. 그리고 연회장 화면에는 '앤 라이블리'의 사건 기록이 재생된다. 그리고 거기서 보이는 범인의 모습은 바로!!! 버지스였다.
애거서의 엄마를 죽인 사건의 진상이 규명되고 사람들은 놀라 아무 말 하지 못한다. 버지스는 자리를 빠져나와 주방을 지나고 눈앞에 나타난 앤더튼을 쫓아 간다. 발코니에서 마주하게 된 두 사람... 예지몽 대로라면 버지스는 방아쇠를 당기고 앤더튼을 죽인다. 앤더튼은 말한다. "당신은 당신이 만든 딜레마(진퇴양난이라구 하지염^^;;)에 빠진거야. 나를 죽이면 당신은 살인범이 되어 프리크라임에 수감되겠지. 나를 죽이지 않으면 프리크라임 시스템은 완벽하지 못한 게 되지. 자... 당신은 선택할 수 있어. 어떻게 할 텐가?" 이 때 프리크라임 특수 요원들이 버지스를 잡기 위해 발코니에 도착한다.
그러나 방아쇠는 당겨진다. "미안, 앤더튼" 피만 앤더튼에게 흩뿌린 채 버지스는 쓰러진다. 자신을 향해 방아쇠를 당긴 것이다. 이제 박사는 죽고, 프리크라임은 더 이상 가동되지 않는다. 수감자들은 모두 풀려났다. 앤더튼은 아내와 행복하며 새 아이를 가졌다. 세 예지자는 아무도 없는 섬에서 그들만의 생활을 즐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