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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11일 ~ 3월30일 (스페셜 탐험대 3월31일 ~ 4월22일)

한달도 전에 끝났던 클로즈베타 후기를 지금에서야 작성합니다. 스페셜 탐험대까지 참여해서 일주일정도 즐기다가 하도 짜증나서 게임을 삭제해 버렸기 때문에 스크린샷도 없네요. 제목이 공격적이 되버렸습니다만.. 버그에 대한 사심은 아니고 전체적인 게임 평가가 그렇습니다.


팔콤(Falcom)社에서 출시했던 쯔바이의 온라인화입니다. 쯔바이를 재밌게 했었고, 쯔바이2는 한글화가 되지 않아서 즐기지 못한 기억이 있습니다. 본래 쯔바이는 캐릭터나 시스템등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저연령을 겨냥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실제 온라인게임에서 만난 유저들의 연령대를 보니.. 저처럼 쯔바이를 즐기고 그것의 추억으로 온라인게임으로까지 오게 된 비교적 고연령대 유저분이 많았습니다.


스크린샷은 홈페이지의 갤러리에서 가져왔습니다. 위의 두장은 운영진측에서 올린 스크린샷으로 화려한 장면이 잘 잡혀있습니다. 직접 플레이해봤을 때 실제 게임의 이펙트도 화려하고 좋은 편입니다.


본래 PC용으로 발매되었던 쯔바이의 가장 독특했던 점은 음식을 통한 경험치의 획득이었습니다. 음식은 체력회복도 되기 때문에 경험치를 얻기 위해 사용할 것인지, 체력회복을 위해 남겨놓을 것인지 선택해야 했죠. 쯔바이 온라인에서는 음식 포인트라는 개념이 생겼습니다. 몬스터를 잡으면 음식포인트가 쌓이고 쌓은 음식포인트를 즉석에서 음식과 교환할 수 있습니다. 자동먹기 옵션을 체크해 놓으면 몬스터를 잡고, 음식포인트가 쌓이고, 즉석에서 음식이 생성되고, 먹고, 경험치 획득이 순차적으로 일어나 기존의 경험치 획득과 다른점이 없습니다. 같은 음식 10개를 모아서 상위 음식으로 비싼 돈을 내고 교환할 수 있습니다만, 교환으로 얻을 수 있는 경험치를 돈주고 사는 느낌이었네요.

던전을 진행하다 보면 보스급 몬스터들이 나옵니다. 액션알피지라 함은 보스의 패턴을 파악하고 컨트롤을 통해 피하고, 공격하는 등 액션성이 충분히 있어야 하는데 쯔바이 온라인에서는 그부분이 거의 완전히 배제됐습니다. 보스급 몬스터를 잡을 때 플레이는 몬스터 바로 옆에 붙어서 공격키를 연타하고 스킬을 가끔씩 써주면서 HP가 떨어질 때 포션을 계속해서 먹어주는 것이 다입니다.

마지막으로 퀘스트는 아주 형편없었습니다. 초반에는 그럭저럭 다양한 퀘스트를 주더니 얼마 안가서 모든 퀘스트가 반복퀘스트로 전환되었습니다. 몬스터 30마리 잡기, 몬스터가 떨어뜨리는 아이템 30개 모아오기 형태의 퀘스트가 반복퀘스트 형식으로 몇십개는 있었을겁니다.. 몬스터의 리젠위치도 동일하기 때문에 사냥터 한군데를 정하고 리젠위치를 순회하며 몬스터를 잡고, 퀘스트 완료의 단순노동을 수없이 할 수 밖에 없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음식가방에 음식이 가득차있으면 음식포인트가 음식으로 교환되지 않고 숫자로써 누적됩니다. 몇시간 분량의 누적포인트가 버그로 전부 날아가 버리는 상황을 3번 경험하고 게임을 삭제했네요.

게임 외의 요소는 낚시나 요리, 채집같은 것이 있습니다만, 클로즈베타에서 오토유저가 나올정도로 굉장히 단순한 시스템입니다. 채집은 채집지역에서 모든 채집가능한 재료들이 리젠되고 바로 앞에서 스페이스바만 눌러주면 됩니다. 낚시와 요리는 본래 음식이 체력회복이 되므로 버프의 형태로만 사용되는데 필요성도 없어보이고 게임에 잘 녹아들었다는 느낌이 나질 않았네요.


이런 형태로 게임을 출시하면 저연령층만을 목표로 하는 게임이 되겠네요. Falcom의 쯔바이가 생각나서 즐겨봤습니다만 기대이하입니다. 다음에 다시 봤을 때는 훨씬 나아진 모습을 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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