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제목부터 괴상하게 VVVVVV입니다. 플레이어는 6명의 캐릭터들을 구해야 하는데 각 캐릭터의 이름들이 V로 시작해서 VVVVVV인 것 같네요. VVVVVV라고 짓기 위해서 캐릭터의 이름을 그렇게 지은 것일테지만.. 네이밍 센스는 잘 모르겠고 사전에 없는 신조어로 제목짓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안그래도 인디게임들은 검색해도 찾기힘든데, VVVVVV같이 사전에 없는 단어이면 검색했을 때, 100% 관련자료들만 나오기 때문이죠.


게임 메뉴와 전체 지도입니다. 모든스테이지를 클리어한 상태이기 때문에 지도가 전부 밝혀져있네요. 각 색깔은 하나의 월드개념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메뉴에서 Number of Deaths (죽은 횟수)가 눈에 띕니다. 플레이어의 목숨이 무한대로 주어지고 끝없는 도전으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형식입니다.

게임 장르를 구분할 때, 이 게임의 장르를 뭐라고 해야할지 꽤나 난감하죠. 비슷한 유형의 게임으로는 슈퍼미트보이, 카로시, iwbtg(아이워너비더가이) 등 꽤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슈퍼미트보이의 경우에는 xbox로 출시되었지만 다른 대부분의 게임들은 플래시게임, 인디게임 형태로 잘 알려져있지 않죠. 플랫포머라는 장르로 불리기도 합니다만, 플랫포머의 의미가 '여러 장르가 복합적으로 섞여 있는 장르'라는 의미를 띄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새로운 장르 명칭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케이드, 서바이벌, 퍼즐, 액션 등 복합적으로 섞여 있어 플랫포머의 명칭을 얻은게 아닌가 싶네요.


일반적으로 플레이해서 게임을 클리어할 수도 있고, 때때로 어려운 길을 일부러 선택해 디스크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디스크는 플레이어에게 동기를 부여해 주는 콜렉션 요소이기도 하면서, 새로운 히든 모드를 여는 열쇠가 되기도 합니다. 지도 곳곳에 텔레포트가 있어서 유저의 편의를 도와줍니다.


게임의 목적은 장애물에 닿지 않으면서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것입니다. 플레이어는 좌,우 이동과 중력을 바꾸는 동작밖에 할 수가 없습니다. (통신, 텔레포트를 동작하는 키, 메뉴 호출 키 등 플레이에 직접 관련하지 않는 키를 제외했을 때) C라고 써있는 오브젝트에 닿으면 저절로 그 위치에 저장되고, 죽었을 경우 저장된 위치에서 바로 부활해 게임이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어느 수준 이상의 게임센스를 요구해서 섬세한 컨트롤이 필요한 곳도 많습니다. 다른 플랫포머 게임에 비하면 난이도는 정말 쉬운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특히나 슈퍼미트보이 헬모드의 경우엔.. 할말을 잃었습니다. 이것은 나중에 리뷰를...


단순히 중력을 바꾸기만 하고 섬세한 컨트롤만 요구하는 스테이지로만 구성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위 스크린샷에서 보이는 하얀색 라인은 플레이어가 라인에 닿는 순간 중력을 바꾸어 버립니다. 라인에 닿는 순간을 잘 조절해서 장애물을 피해가야 하죠.

또, 맵이 계속해서 움직여서 화면에 밀리지 않고 빠르게 탈출해야 하는 스테이지, 순간이동 오브젝트로 구성된 미로, 화면 윗단과 아랫단이 연결되고 왼쪽단과 오른쪽단이 연결되어 있는 맵 구조, 구해야 하는 캐릭터가 플레이어를 쫓아다녀서 두 명의 캐릭터가 죽지 않도록 탈출해야 하는 스테이지 등등 전체적으로 아주 다양성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디스크를 모으면 새로운 모드들이 열리고 서바이벌 모드, 타임어택 모드 등 새로운 요소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저도 조금은 게임센스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제가 처음 플레이했을 때, 전체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데 2시간이 채 안걸렸습니다. 두 번 정도 더 클리어를 했는데 그 때는 1시간 안팎의 시간이 걸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개인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플레이타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게임을 직접 해보시면 매료되실 겁니다. 8비트의 고전게임을 떠올리게 하는 bgm은 은근히 중독성이 있습니다. 플레이 화면을 동영상으로 올리고는 싶은데 번거롭네요. 귀차니즘 발동.. 인내심없고 끈기없고 게임센스 없으신 분들에겐 아주 쥐약인 게임이니 피해가시고, 리뷰 보시고 흥미가 조금이라도 생기셨다면 즉시 받아서 플레이해보세요. 미루지 마시고~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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