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미컴용 아이스 클라이머(Ice Climber)입니다. 어렸을 때, 아이스 크림버라고 불렀던 기억이 있네요. -ㅅ-ㅋ
게임을 시작하면 왠 익룡 하나가 산 꼭대기 위로 날아올라갑니다. 산을 올라가서 익룡을 잡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래봤자 발끝을 잡는 것 뿐이지만..)
게임 방식에 대해선 특별히 설명드릴만한 것이 없습니다. 출시된 시기도 시기이니 만큼 단순한 게임이죠. 플레이어는 해머 하나를 들고 산 위로 올라갑니다. 막혀있는 곳은 해머로 밑에서 뚫어내고 올라가고 구름이 움직이고 있어 구름을 밟고 올라가기도 합니다. 플레이중에 새가 날아다니는데 게임을 방해하는 요소로 닿으면 죽고, 해머로 없앨 수 있습니다. 물개는 뚫린 곳을 얼음을 가지고 와서 다시 막아버리죠. 고드름이 맺혀서 떨어지기도 합니다.
올라가지 못하고 시간을 오래 끌면 이상하게 생긴 곰아저씨가 등장합니다. 곰아저씨가 발을 한번 '쿵' 구르면 강제로 한 층이 상승합니다. 올라가지 못해서 강제로 없어진 층에 있으면 목숨을 잃게 되지요.
특정위치까지 올라오면 'BONUS STAGE'라는 메세지가 뜨면서 타임어택 모드로 바뀝니다. 여기서는 죽어도 목숨을 잃지는 않지만 보너스 스테이지는 끝이나죠. 시간을 모두 소비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시간 내에 처음 보였던 익룡을 잡아내야 합니다.
보너스 스테이지는 말 그대로 보너스 일 뿐.. 익룡을 잡으면 단지 점수 보너스가 주어집니다. 그리고 추가로 익룡을 잡을 때의 그 손맛 정도일까요.
2인용이 지원되어서 어렸을 때, 사촌동생들과 즐겼던 게임입니다. 직접적인 팀킬은 불가능하지만 한쪽 플레이어가 빠르게 올라가서 강제로 상승되면 아래에 있는 다른 플레이어를 죽일 수 있습니다. 싸움의 발단이 됩니다.(!) 죽었을 경우에는 플레이어가 투명한 상태로 등장하는데, 아무키나 입력하면 게임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 키를 입력하지 않아면 투명한 상태로 무적이 유지되죠. 2인용으로 즐겼을 때, 한명이 죽으면 부활한 후 건드리지 않은 채 가만히 놔두고 잘하는 한명이 클리어해서 같이 스테이지를 넘어갔던 기억도 있습니다.
동생들과 이 게임을 즐겼던 어린시절을 추억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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