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니어스 시즌3 블랙가넷 1회 - 과일가게

Rule.
1. 사과, 포도, 참외, 감귤, 딸기, 수박 총 6가지의 과일 중 무작위로 과일 2개를 뽑아, 해당 과일에 대한 판매권을 갖는다.
2. 사과, 포도, 참외, 감귤은 각각 4명, 딸기와 수박은 각각 5명의 플레이어가 판매한다.
3. 매 라운드마다 자신이 판매하는 과일에 대한 희망가를 1~5천 원까지 천원단위로 제시한다.
4. 과일에 대한 희망가는 딜러 룸에 들어가 제시하며 다른 플레이어들에게는 공개되지 않는다. 플레이어들의 희망가제시가 끝나면 라운드가 종료되고, 각 과일의 판매가와 판매수입이 공개된다. (플레이어들의 누적수입은 공개되지 않는다.)
5. 같은 과일을 판매하는 플레이어들이 제시한 희망가 중 최저가가 그 과일의 최종 판매가가 되며 최저가를 제시한 플레이어는 해당 과일을 판매하는 플레이어의 수만큼 과일을 판매, 수입을 얻는다.
6. 최저가를 제시한 플레이어가 여러 명일 경우, 최저가를 제시한 플레이어들이 총 수입을 똑같이 나눠 갖는다. (돈은 1원단위까지만 계산한다.)
7. 플레이어들은 4라운드 중 단 한번 ‘비밀’, ‘교체’ 중 하나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8. ‘비밀’은 사용한 라운드에 한해 원하는 과일의 판매가와 수입을 비공개로 만든다. 누가 ‘비밀’을 사용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으며, 자신이 판매하는 과일이 아니어도 사용할 수 있다.
9. ‘교체’는 자신이 판매하는 과일 중 하나를 다른 과일로 바꿀 수 있다. 바꾼 과일은 게임이 끝날 때까지 유지되며 과일을 바꾼 동시에 모두에게 공개된다. 단, 플레이어들의 희망가 제시가 시작되기 전에 사용해야한다.
10. 게임 종료되면, 플레이어들의 누적수입이 공개된다.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린 플레이어가 우승자가 되고, 가장 적은 수입을 올린 플레이어가 탈락후보가 된다. 단독 우승일 경우, 우승자는 생명의 징표 2개를 획득한다.
11. 최하위자가 여러 명일 경우, 탈락후보는 우승자 혹은 우승자들이 결정한다.
12. 게임 결과, 수입이 4만 원 이상인 플레이어들은 가넷 1개, 5만 원 이상인 플레이어들은 가넷 2개를 받는다.
※ 게임 종료 시 전원 동점일 경우, 모든 플레이어의 수입에서 만 원을 차감하고 연장라운드를 진행한다.


먼저 기존의 지니어스와 비교해서 변경된 점입니다. 데스매치에서 패배한 플레이어의 가넷이 자동 소멸되고 그 대신 승리한 플레이어는 블랙가넷을 받습니다. 이 변경된 룰을 보고 딱 드는 생각은.. 과연 총상금이 얼마나 나올 것인가. 결국 자신이 모은 가넷만큼만 상금을 받을 수 있다는 소리 같은데..

블랙가넷 3개를 모으면 시즌2의 불멸의 징표처럼 데스매치를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보기에는 데스매치를 3번 나가서 생존해야 1명이 모을 수 있겠지만, 블랙가넷 자체를 거래또는 양도를 할 수도 있겠죠. 시즌2의 불멸의 징표보다 훨씬 나아진 시스템으로 생각됩니다.

사실상 시즌2 조유영의 이두희 신분증 절도사건의 결과물. 전례도 있으니 이제 그런 일은 안생기겠네요.

게임 시작 전, 즉 데스매치 진출자가 확정되기 전에 미리 데스매치로 진행할 게임을 적은 봉투를 봉인하고, 데스매치 진출자가 확정되면 공개합니다. 이전 시즌들에서는 데스매치 진출자를 보고 제작진이 살아남기를 원하는 참가자를 위한 데스매치 게임을 정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었고, 그런 면이 있었다고 제작진에서도 인정을 했었죠.

전체적으로 시청자의 피드백들이 많이 반영된 느낌이네요.


최초에 플레이어들이 뽑은 과일 현황입니다.


1 Round의 특이점은 딸기로 바꿔서 연맹을 구축하자는 신아영의 제안을 뿌리치고, 수박으로 Change를 쓴 권주리. 그리고 각 과일 연맹은 모두 5000원을 써서 최대수익을 만드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웁니다.

1 Round


4 Round에서의 시크릿은 의미가 없기 때문에 2, 3 Round에 시크릿을 모두 사용해야 합니다. 다른 연합에서 상대 연합의 신뢰 붕괴를 만들기 위해 공격적으로 시크릿을 사용하고 각 연합들은 모두 5000원을 쓰지만 시크릿이 걸린 과일은 그 사실을 알 수는 없습니다. 이 시점이 신뢰가 붕괴될 수 있는 위험한 타이밍인데, 일단 신뢰가 깨지는 연합은 없네요.

2 Round


3 Round에서 이변이 일어납니다. 김유현이 딸기 하나를 Change를 사용해서 수박으로 가서 1000원을 써버리고, 딸기 연합에서는 모두 5000원을 쓰고 김유현만 4000원을 써서 16000원을 몰아받아 1등을 노립니다. 꼴찌는 무조건 수박연합에서 나올 수밖에 없다는 계산이죠. 거기에 공격적으로 상대 연합에 시크릿을 쓰는 상황이라 장동민이 딸기에 시크릿을 걸어 이 사실을 들키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수박 연합에서는 이미 1라운드에 누군가 수박으로 와서 1000원을 써버리는 전략을 예상했었고, 그럴 경우 모두 1000원을 쓰기로 했습니다...만 사실 이 상황에서 궁극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분명 딸기연합에서 이 전략을 사용하면서 김유현에게 몰아주기로 합의를 본 것 같은데.. 나중에 최연승은 뒷통수를 맞은것 같다는 소리를 합니다.


3 Round


마지막 4 Round.

아무 전략도 없을 경우

아무 전략없이 기존과 마찬가지로 5000원씩 나눠가지고, 수박만 1000원씩 갖는다면, 사과연맹에서 한번 몰아받은 김유현이 1위를 하고 나머지 수박연맹 6명이 최하위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과연맹에서 꼴찌를 할 염려가 없는 강용석이 희생하고 나머지 세명이 4000원씩 써서 나눠갖는다면..

강용석이 4000원을 쓰고 배신이 없었을 경우

김유현이 1위를 하고 수박연맹 중 사과연맹 3명이 최하위에서 333원차로 제외되며 상대연맹에게 정보를 제공해주었던 오현민 역시 최하위에 포함되게 됩니다.

강용석이 1000원을 썼을 경우 (오현민 제안, 배신도 없었을 경우)

여기서 오현민도 사과연맹과 마찬가지로 강용석에게 제안을 하는데, 오현민의 제안대로 강용석이 1000원을 쓴다면 위 경우와 반대로 수박연맹 중 사과연맹 3명이 최하위가 됩니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강용석은 사과연맹, 오현민 양쪽으로부터 제안을 받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4 Round

참외, 딸기에서 5000원씩 쓰기로 했던 팀원을 전부 배신하고 4000원을 쓴 김경훈!

이종범의 말대롭니다. 뒤가 문제죠..

1위를 한 김경훈은 생명의 징표를 오현민에게 줍니다. 오현민은 수박연맹이었으나 상대 진영에 정보를 제공했었는데 다음 매치부터의 생명줄로 잡은 듯한 느낌이..

최종결과

전체적으로 무난했던 1회.

그냥 생각해본 전략

수박이나 딸기 연맹은 5명이고 과일은 총 6가지 입니다.

수박진영을 예로 들면 Change를 사용해 (수박, 포도), (수박, 딸기), (수박, 참외), (수박, 감귤), (수박, 사과) 형태로 수박을 공유하고 각자 다른 과일을 가지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그 뒤 수박은 5000원으로 통일하고 나머지 과일을 전부 1000원을 쓰게 되면 수박진영내에서 1위가 나오고 나머지 진영에서 눈치가 가장 늦은 누군가가 꼴찌를 하게 되겠죠.

그런데 전체적인 참가자들의 수준을 보면.. Change를 사용하는 순간에 이미 전략이 들통나고 수박진영으로 와서 1000원을 써버릴 것 같네요. (그럴경우 수박연맹이 죄다 1000원을 써버리면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일이 1000원이 되는 기적!)

마지막으로는.. 기억에 남는 장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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