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홍익대학교에 재학중인 이도경씨가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에서 방송 中
"키 작은 남자는 루저(loser:패배자)"라고 발언한 것이 여과없이 방송
2 . 이도경씨 미니홈피, 홍익대학교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 각종 비난과 패러디물
분노한 네티즌들의 사이버테러
'Loser'라는 강렬한 어휘때문에 그동안의 키에 관련한 남자들 스트레스와 여러가지가 맞물려 폭풍을 일으킨 것 같네요. 언론이야 뭐.. 항상 큼직한 사건이 터지면 과도하게 보도하느라 바쁘고.. 언제나 더 부풀리고 크게 만드는 건 언론이었던 것 같습니다. 미수다를 방송한 KBS를 상대로 소송을 건 일도 있고.. 이제 '루저대란'이라는 말도 생겨났습니다.
대본이었던 아니었던 한 여대생의 말실수가 공중파 방송을 타는 바람에 벌어진 일이고, 본인이 반성하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차츰 잊혀지겠지요. 이런 사건에 별로 관심이 없는 편입니다만 올라오는 여러가지 글들을 보고 다른 말을 하고싶어 포스팅을 남깁니다.
안녕하세요 미수다에 나왔던 이도경입니다.
먼저 남자들의 키에 대한 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
너무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물론 저의 이야기를 듣고 상처를 받으시거나
기분이 불쾌하셨던 분들께 제가 이런말을 한다고 해서
화가 풀리지는 않으시겠지만 제가 했던 발언에 대해
신중하지 못했던점 먼저 사과드립니다.
또한 제가 홍익대학교에 속해있다고 해서
홍익대학교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지는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미수다에 출연했던 것은 KBS측에서 섭외가 들어와서 응했고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기에 학교와는 결부시키지
않아주셨으면 합니다. 죄송합니다.
11월9일(월)에 방영되었던 KBS "미녀들의수다" 프로그램에서 나왔던 저의 발언과 관련
정식으로 진심어린 반성하는 마음으로 국민들께 사과문을 올립니다.
키가 180cm가 안되는 남자들은 "luser" 라고 발언했던 것은, 저의 주관적인 솔직함이 담긴
발언이었다는건 인정합니다만, 그 발언이 편집없이 실제로 방송될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제가 키가 좀 큰편이라 (170cm) 180cm 가 안되는 남자들은 남자들로 안보인다는 말을
하고싶어서였지, "luser"라는 단어를 썼다는건 저로써도 정말 후회하고 잘못된 발언이었구나
하고 깊히 생각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제작진측에서 솔직함이 담긴 주관적인 의견을 내놓기를 원했지만, 전국민이 보는
TV 프로그램인데, 쓰지 말아야 할 단어인 "luser"를 사용했다는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또한, 방송직후 여기저기 각종 포털사이트에 저의 방송화면을 캡쳐한 화면과 함께 이슈화 되는
기사들을 보면서, 억울한면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사실상, 대한민국 여자라면... 자신과 키가 비슷하거나 키가 작은남자를 좋아한다 (이상형이다)
라고 솔직하게 말할수 있는 여자가 과연 몇이나 있을까요? 어떻게 보면 저는 제또래여자들의
공통된 의견을 대표하여 말한것으로도 볼수 있는 상황인데, 꼭 저하나만 싸잡아서 이렇게
문제를 크게 만들고, 쉴새없이 올라오는 악플들이 이제는 무섭기까지하는 상황에서 너무
억울하다는 심정을 토로합니다.
그리고 또한, 제 개인적인 생각을 발언한것이니 만큼, 저로인하여
제 주위분둘에게 까지 욕하고 씹는 짓은 삼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책임없는 행동을 한 장본인은 저 이도경이니, 맘껏 욕하시려면 욕하시구요...
대신 저희 홍익대, 특히 경영대학은 씹지말아주세요...
정말 어렵게 들어온 학교입니다. 무슨욕을 하셔도 좋으니, 계속 학교를 다녀서 무사히
졸업은 할수있도록 해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저의 무책임한 발언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를 드리며 이만쓰겠습니다.
P.S : 사과는 사과고, 그래도 키180cm 가 안되는 남자들은 남자들로 보이지 않으며
"luser"라는 표현을 쓰는것에 대해서는 제 개인적으로는 단지 솔직함이 담긴 나의의견이라고
생각되기에, 이부분에 있어서는 반성할 생각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인터넷상 어떠한방식으로던 간에 제실명을 거론하면서 욕을 하거나 비방했던 모든사람
들 자료캡쳐하여, 개인정보침해 및 명예훼손죄로 정식으로 법원에 고소할예정이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이도경입니다..
먼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저의 경솔하고 신중치 못했던 행동 때문에
너무나 많은 피해를 입고 분노를 느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거짓 사과문으로 인해 저를 더욱 오해하시고 그로 인해 더욱 아파하시는 분이 생길까
너무 두려웠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미수다에 출연하게 된 경위는 미수다 작가들에게 이번 가을특집 방송에
여대생 자격으로 출연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전화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저 외에 12명의 여대생이 출연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모두들 방송에 출연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러다 그냥 순전히 여대생의 신분으로 출연하는 것 이기에
특별히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판단을 하였고 출연에 응하게 되었습니다.
2009년 10월28일 미수다 작가들에게서 받은 앙케이트에 O, X 형식으로
짧은 답을 하게 되었고 그 것을 참고하여 만들어진 대본을 가지고 11월1일 녹화를 하였습니다.
처음으로 공중파 TV 토크쇼에 출연하여 5시간 가량 촬영을 하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랐습니다... 또한 같이 출연하였던 여대생들 모두
그런 경험은 처음이라 낯선 상황에서 대본에만 충실하게 되었고 저 역시도 그렇게 되었습니다..
앞에서 카메라는 계속 돌아가고 무대 밖에서는 4명의 작가들이 스케치북에
그 다음 순서가 누군지,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시를 계속 해 주었고 저희들은 그 지시 그대로 따랐습니다..
제일 논란이 많이 되고 있는 ‘루저’라는 단어는 미수다 작가 측에서 대사를 만들어 대본에 써준 것이었습니다.. 대본을 강제적으로 따라야 할 의무는 없었지만 방송이 처음이었던 저와 같이 나왔던 여대생들에서는 너무나 긴장한 나머지 대본이 많은 도움이 되었고 대본을 따르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습니다..그래서 낯선 성황에서 경황없이 대본대로 말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22살의, 자유의지가 있고 사리판단 능력이 있는 대학생이 대본에 나와 있다고 하여
사리분별 하지 못하고 대본을 그대로 따랐던 것은 전적으로 제 잘못 입니다..제가 잘했다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그저 오해를 풀고 싶었습니다……
사실 저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많은 사적인 정보와 루머들, 악플들
때문에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 때문에 아무 죄 없는 가족들과 친구들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자격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홍익대학교 학우 분들께라도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정말 너무 힘이 듭니다..
저는 개인의 자격으로 섭외에 응했고 촬영 내내 그렇게 생각했지만
학교 이름과 학과의 이름이 버젓이 노출되는 상황에서 제가 했던 행동과 발언들은
너무나 이기적이고 신중치 못한 것들이었습니다….
제가 너무 어리게 행동하였고 대학생으로서의 신분을 망각한 채
겸손치 못했다는 것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 때문에 많은 피해를 입으시고 많은 상처를 입으셨던 홍익대학교 학우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사죄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이것들이 다 도대체 뭘까요..
외국에서 했던 어떤 실험이 생각납니다. 잘 기억이 안나는데 인터넷에 얼마나 빠르게 정보가 퍼지는지 실험하기 위해서 어떤 '거짓 정보'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퍼뜨렸던 실험이었죠. 결과는 뉴스의 기자마저 그 정보를 사실로 인용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능형 안티가 분노를 더욱 부추기는 사과문을 작성해서 퍼뜨렸겠지요. 추측입니다만 네티즌들은 거짓 사과문을 보고 '이게 사과문이냐' 하며 더 화를 내다가 최근에 올라오는 '진짜 사과문'이라는 것을 보고 다시 '아 그것은 거짓 사과문이었구나'라고 판단했을지도 모릅니다. 또, '진짜 사과문'이라는 글을 보면서 '사과문은 역시 이래야지'라고 생각하며 진짜 사과문이라고 믿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그 '진짜 사과문'이라는 글은 진짜 사과문일까요? 물론 진짜 사과문일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만에 하나 그것마저도 가짜일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가지고 진짜와 가짜를 판별해야 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심하게 드는 의문.. 이런 짓은 도대체 왜 하는 것일까요..